<기고> 농산물 온라인거래 활성화, 택배사업 바람직
<기고> 농산물 온라인거래 활성화, 택배사업 바람직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18.02.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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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종한 전 농협 군지부장

우리 농업이 맞고 있는 현실은 위기라고 할 만큼 심각하다. 농업인의 가장 큰 고민은 농산물가격 폭락이다. 따라서 농가소득은 날로 낮아지고 농가소득은 도시가구 소득에 비해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다.


수지가 맞지 않아 영농을 포기한 농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농산물을 자식처럼 가꾸었지만 판로가 없으니 농심은 타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이 없지 않다.
농축산물의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시키는 온라인 거래이다. 유통마진을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으로 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개념 유통혁신은 기존 시설을 통한 농산물 유통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대세로 자리잡혀가는 추세에 있다.


종전에는 대형 유통점의 횡포로 그들의 비위에 맞지 않으면 약자인 농민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도 보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직접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스마트 폰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소비자는 매장에서 필요한 크기, 색상 등을 고른 다음 주문은 모바일을 통해  한다고 한다.
일반 음식점도 모바일을 통해 메뉴를 홍보하고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요즘의 세태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담양농협은 하나로마트 온라인 유통팀을 통해 모바일 농산물 거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2017년말 연매출액 약 3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그런데 모바일 온라인 거래에 있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것은 바로 택배이다.
소비자는 신선하고 제대로 된 농산물을 원하는데 택배 과정에서 상품이 변질되고 파손된다면 생산자 농업인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 블루베리 생과를 연중 1천여건 택배를 보내고 있지만 그중 애써 가꾼 농산물이 택배과정에서 헌신짝처럼 취급돼 소비자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을 때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러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고 담양군 관내 농협 퇴직동인들은 2015년 10월 농협중앙회에 택배사업 취급 건의문을 연명으로 올린 바 있었다. 그 충심이 전해진 탓인지 몰라도 농협에서 2017년 수확기부터 택배사업을 취급키로 결정했다.


농협은 농민들 택배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앞으로 2020년까지 접수처를 3천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보도를 보면 앞으로 전 농협이 택배를 취급하리라 전망된다.


담양군 관내에서도 담양농협이 1호점이 돼 지난해 12월중에 택배사업을 개시했다고 하니 농업인의 실익을 위해 기뻐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농협의 다양한 업무를 생각하면 어려운 점도 많겠지만 농협이 농민과 함께 택배사업을 위해 슬기롭게 헤쳐 간다면 성공하리라 믿는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저렴한 택배 이용료와 신속하고 파손 없이 안전하게 전달돼 소비자 만족으로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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