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도 커피나무가 자라요
담양서도 커피나무가 자라요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18.02.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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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면 석현리 담양커피농장 10개 품종 무럭무럭
씨앗발아, 묘목판매, 가공, 체험 ‘All that 커피’ 공간
귀농 농부 임영주 대표, 담양 소득작목육성 원대한 꿈

 

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커피나무가 전남 최북단 담양에서 재배될 수 있을까.
담양에도 다닥다닥 열매가 메달린 건강한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는 커피농장이 있다.


귀농한 농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담양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일군다는 원대한 꿈이 배어있다.
금성면 석현리 99-6에 자리한 비닐하우스 구조의 담양커피농장 영농조합법인(대표 임영주)에서는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커피묘목, 커피꽃, 커피과육을 활용한 잼·차, 커피원두 등 각양각색의 커피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커피나무에 열린 열매를 따서 로스팅과 분쇄, 커피를 내리고 마시기까지 커피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잘 나가는 중앙일간지 사진기자였던 임 대표는 바리스타가 되고자 향미전문가(FMC) 자격증과 이탈리안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고향으로 내려와 커피농장을 시작했다.

 

하우스문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임영주 대표를 소개한 다양한 종류의 잡지며 홍보자료가 있는 선반 뒤로 2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 휴식공간이 있고 선반과 마주한 쪽에는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커피체험세트가 가지런히 정돈돼 있다.


이 공간을 지나면 담양커피농장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재배에 성공한 커피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커피열매가 다닥닥닥 붙어있는 이 나무들은 담양커피농장을 매우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보석같은 존재다.


담양커피농장은 직접 재배한 나무에서 나온 씨앗들을 발아시켜 묘목을 생산하는데 1년생부터 3년생, 5년생에 이르기까지 각종 어린 나무들이 다양한 종류의 화분에 담겨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이미 커피재배에 성공한 고흥에 이어 전남에서 2번째다.


임영주 대표는 아열대 작물인 커피나무의 속성상 따뜻한 기온을 맞춰주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생각에 온도를 올리는 일에 몰두했다.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옳은 생각도 아니었다.


냉해로 묘목이 얼어 죽는 일은 없어졌지만 그 대신 열매가 맺히지 않았다.
임 대표는 “커피나무 생존에 필요한 정도의 온도는 유지해주되 밤낮의 일교차를 만들어주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한다.


5년전 시험재배로 시작한 50평 짜리 비닐하우스는 2016년 가을 400평 규모의 대규모 시설하우스로 환골탈태했다.
이곳에는 3개 대륙 10개 품종의 아라비카 성목 200그루와 1~3년생 5천여그루, 씨앗에서 발아한지 얼마 안되는 어린 묘목 1천 그루를 비롯 구아바, 파파야, 애플망고 등이 자라고 있다.


담양커피농장이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은 2인 이상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된다.
하절기를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이뤄지며 체험료는 기본 5천원부터 스페셜 3만원까지다.

체험프로그램은 커피열매 따기, 커피잼·커피딸기잼 만들기, 커피농장 견학, 로스팅 바리스타 체험, 핸드 드립 바리스타 체험, 커피화분 만들기 등 다양하다.


임영주 대표는 “커피는 농업과 가공, 체험과 관광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무궁한 확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재배면적도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개발해 담양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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