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앞두고 출마선언·출판기념회 사실상 선거전 돌입
6·13지방선거 4개월여를 앞두고 군수후보 입지자들이 각종행사에 참석해 유권자들과 접촉하며 자신을 알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다가오는 설명절에 자신들의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책연구소를 개설하고 출마선언을 하는 등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군수후보 입지자로는 최형식 현 군수를 비롯 박철홍 도의원, 박균조 전 전남도 농정국장, 최화삼 전 담양군의회 의장이 후보경선 완주를 공언한 가운데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입지자로 김현석 새희망플러스 정책연구소장과 신동호 전남대 교수가 각자 독특한 방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다.
입지자들은 관내 농·축·임협이 주최하는 조합원총회나 보답대회, 마을단위 행사, 각종 사회 및 체육단체 이취임식 등은 물론 마을경로당, 각종 소모임 등을 찾아다니는 빠듯한 일정으로 24시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중 박철홍 도의원이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박 의원은 일찍이 담양읍 백동사거리 인근에 도의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물론 1월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다시 이로부터 열흘 뒤 역사서적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전체적인 판을 선도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균조 전 농정국장과 최화삼 전 의장도 지난 5·6일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박 전 국장은 천변리 담양시장 입구에 새담양혁신연구소를 마련하고 각종 행사가 열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3월3일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 전 의장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사무실을 개소한다는 전략 아래 그동안 보여 온 광폭행보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3월7일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형식 군수는 일과시간에 공무와 관련되지 않은 활동을 일체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다른 입지자들에 비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
또 민주당 공천 경쟁자들과 달리 아직까지 출판기념회나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군수출마 의지를 밝혔다.
다만 담양군수나 담양군체육회장으로서 본래의 직무수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일과를 마친 뒤 각종 동호회나 모임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애로를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
무소속인 김현석 새희망플러스정책연구소장은 백동리 광주신협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대부분의 입지자들과는 달리 행사장을 거의 방문하지 않고 마을경로당이나 하우스 등지를 찾아다니며 유권자와 1대1 접촉을 통해 ‘김현석’을 각인시키는데 몰두하고 있다.
신동호 전남대 교수도 정형화된 선거방식을 따르지 않고 각종 정책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에 터를 잡고 살아 온 학자답게 행사나 모임 등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산악회, 동창회, 교육모임 등 그동안 참여해온 단체들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지사에 도전할 의사를 피력한 이개호 국회의원이 중앙당과의 원만한 조율을 통해 후보로 출마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광주전남 유일한 민주당 현역의원이라는 프리미엄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국회 원구성에서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중앙당 입장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불협화음이 일기도 한 만큼 이개호 의원의 행보는 지역정가는 물론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도·군의원선거 입지자는 다음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