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성분 활용 죽초액 크림·화장품 개발
죽녹원 생육환경 개선, 간벌, 비배관리 노력
박물관 어린이놀이터, 죽녹원 웨딩포토 운영
담양대나무밭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담양군 대나무자원연구소는 대나무신산업 발전과 효율적인 죽녹원 관리, 대나무의 실용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은 입장객이 장사진을 이룬 죽녹원 정문.

담양군 대나무자원연구소는 ▲대나무관련 연구개발 활성화로 대나무신산업 발전 도모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환경조성으로 효율적인 죽녹원 관리 ▲한 차원 높은 대나무 디자인 비전 제시로 대나무의 실용도 제고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나무자원연구소가 올 한해 전개하는 주요 사업들을 알아본다.

＃맞춤형 대나무 상품화 연구
대나무의 성분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대나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나무의 성분 가운데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월까지 대나무관련 연구계획과 연구대상을 선정하고 대나무성분을 활용할 대상제품으로 죽초액 크림과 화장품으로 정했다.

4월부터 기능성 제품의 성분분석과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관련 업체에 대한 조사와 벤치마킹에 착수, 5월부터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제품개발에 들어가 연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대나무 자원보존과 관리를 위해 3년간 대나무 종류별 생태환경조사와 토양조사를 실시해 담양대나무와 관련된 빅데이터도 구축해 대나무산업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전국죽순요리경연대회
소비자 맞춤형 죽순요리를 개발하고 죽순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며 대나무축제 관람객 확보에도 보탬이 되게 하기 위해 대나무축제와 연계한 전국죽순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3월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일반부, 학생부, 어린이메뉴 개발부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한 뒤 서류심사를 거쳐 4월무렵 본선 진출자를 선정하게 된다.
 

본선 대회는 담양종합체육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죽순 라이브요리 경연대회로 진행되며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명 등 25명 내외의 입상자를 결정한다.

특히 6회째 대회를 치러온 성과를 분석하고 수상작품들의 레시피를 담은 홍보물을 제작·배부하고, 담양군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죽순요리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죽순요리 저변확대에 기여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사시사철 푸르른 죽녹원

관광객들에게 힐링서비스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을 증대시키기 위해 사시사철 푸르른 대나무 유지관리에 힘쓴다.

죽녹원은 지난해만 139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대나무의 면역력이 약화되고 생육환경 저하,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억6천만원을 투입해 대나무 간벌, 빗자루병 방제, 생육환경 개선과 비배관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간벌은 3~4월 고사목·병든목 등 불량대나무를 제거하고 맹종죽을 식재하는 것으로 이뤄지며, 빗자루병 방제는 6~7월 치료와 예방효과가 있는 친환경 약제를 살포한다.

6·9·10월 대나무 뿌리에 영양제를 공급하고 엽면시비를 통해 대나무 생육환경을 개선하며, 10월에는 비배관리를 위해 친환경 팽연왕겨를 살포키로 했다.

＃박물관에 어린이놀이시설
가족단위 관광객을 확대 유치하고자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대나무숲 속 놀이·휴식공간을 조성한다.

2천만원을 들여 봄철 수학여행, 체험학습 기간이 시작하기 이전인 4월말까지 한국대나무박물관 테마공원 부지에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이 정하는 안전인증을 받은 조합놀이기구, 고무매트 바닥재 등을 설치한다.

＃죽녹원 에코웨딩포토 운영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 추성창의 기념관을 예비 신혼부부들의 야외 웨딩포토 공간으로 무료로 제공해 예비부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관광객들에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수요로 연계한다.

이달 말까지 프로그램과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4월부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죽녹원 홈페이지나 유선전화로 신청을 받아 장소를 내줄 방침이다.

＃대밭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담양 대나무밭의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농업시스템 보존을 위해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이라는 명칭으로 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대나무 관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선점해 담양군을 국제적인 대나무 생태도시로 도약시키고 새로운 담양 브랜드로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성과를 토대로 이달 안으로 농식품부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서를 보완 제출하고, 4월 무렵 농업유산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추진지역을 선정한다.

5월까지 준비위원회를 운영해 FAO GIAHS(세계중요농업유산등재) 등제기준을 검토하고 자문을 받아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올 하반기 GIAHS 신청서 검토 및 심사위원의 현지방문실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무렵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운교근린공원 조성
죽녹원 후문 매표소와 추성창의기념관 일원의 32필지 1만5천213㎡에 산책로와 잔디마당 등을 조성한다.

지난해 8월 운교근린공원 실시계획(변경) 인가 고시를 마쳤고 9월부터 사유지 12필지 1만905㎡에 대한 매입에 착수해 현재까지 3필지 3천102㎡를 매입했다.

매입하지 못한 9필지 8천803㎡는 지난달 운교근린공원조성사업 보상계획에 공고해 열람토록 했으며, 설 명절이 지나면 소유자별로 보상을 협의할 방침이다.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 여부를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