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프로방스 내…곤충·파충류·절지류 94종 보유
체험·식사까지 한꺼번에 해결 가족나들이 안성맞춤
‘어린 자녀들과 주말에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하세요? 담양에 들어선 곤충박물관으로 오세요.’
넓은 주차장과 잘 가꿔진 조경, 동화 같은 풍경들이 펼쳐진 곳에 곤충과 절지류, 파충류, 어류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곤충박물관이 담양에 개관됐다.
이곳에서는 살아 있는 자연교육은 물론 음식만들기 체험과 식사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27일 담양읍 학동마을 인근 어린이 프로방스에 문을 연 담양곤충박물관(관장 김민송)은 실물과 액자형 표본 형태의 나비 36종, 거미와 전갈 각 4종, 사슴벌레 21종, 장수풍뎅이 11종, 파충류와 기타 동물 14종을 보유하고 있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통로 입구에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 왕관앵무 한 쌍이 있으며, 왕관앵무와 통로를 맞댄 곳에는 아담한 원형의 수족관에서 앙증맞은 크기의 금붕어 300여 마리가 헤엄치고 있다.
통로를 따라 안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곤충모형 만들기를 할 수 있는 테이블세트가 있고 여기를 지나면 오른편 벽체와 맞닿은 곳에 늘어선 유리상자들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거북이와 도마뱀, 고슴도치, 구렁이(볼파이톤), 거미, 전갈 등이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통로 반대편에 놓여 있는 여러 개의 편백상자에 전시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성충과 애벌레(굼뱅이), 밀웜이라 불리는 갈색거저리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해설사가 체험객과 함께 이동이며 개개의 동물에 대해 재미있고 자세한 설명으로 한층 살아 있는 체험이 되게 한다.
곤충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체험료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관람과 체험 5천원이다.
곤충생태교육·곤충관련 직업군 진로탐색·곤충나무목걸이 만들기(각 3천원), 애벌레 담아가기(5천원)는 추가된다.
관람·체험·곤충생태교육·곤충표본 만들기나, 관람·체험·진로탐색·곤충표본 만들기 등의 패키지를 1만8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곤충박물관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육성창업팀으로 선정(2017-447호)한 사회적기업 ‘옐로우지브라’에서 운영하고 있다.
옐로우지브라는 곤충박물관과 인접한 건물에 실내 미끄럼틀과 볼풀, 회전문어를 구비한 멜로니 놀이터와 함께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먹을 수 있는 밤비노 쿠치나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랑 이름은 어린아이를 뜻하는 라틴어 밤비노와 부엌을 의미하는 쿠치나가 결합된 말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김민송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 대표는 회사이름을 아이들이 자신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고 이를 통해 비현실적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게 하자는 뜻에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노란색 얼룩말(옐로우 지브라)이라고 지었다.
고교와 실업팀에서 사이클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을 종횡무진 누볐던 그녀는 아이들이 정말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김민송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상상력을 키우고 현실에서 만들어갈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고자 곤충박물관을 생각하게 됐다”며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뭔가 얻어갈 수 있는 멋진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곤충박물관 관람 및 체험관련 예약 문의는 옐로우지브라(061-383-0131)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