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신비 속에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 ‘풍성’
제20회 담양대나무축제가 5월 2~7일 6일 동안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담양을 찾은 사람들이 올 한해 대운이 터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자성어 운수대통(運數大通)을 바탕으로 운(運)-대숲향기 힐링체험, 수(水)-댓고을 수상체험, 대(大)-댓고을 문화체험, 통(通)-대숲천년 천년담양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각종 체험과 문화·예술, 먹거리가 어우러진 대나무축제의 주요 행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의향 담양’ 대나무역사문화퍼레이드 펼친다
5월 6일 오후 2시부터
축제 기간인 5월 6일 오후 2시부터 임진왜란 당시 옛 현청 자리로 의병봉기의 시발점이었던 담양동초교에서 호남 의병 역사를 재현하는 대나무역사문화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천년 담양의 역사와 함께해온 대나무를 활용해 忠(충), 義(의)의 모습을 재현하고 길놀이 공연 및 퍼레이드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자긍심과 의향의 도시 담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담양동초교와 중앙공원에서 12개 읍·면 주민들이 한데 모인 후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대북공연, 결의문 낭독 등 호남의병 봉기식을 재현한다.
이어 육군 제31보병사단 군악대와 담양공고 학생·어린이국악단 아리솔·대취타 행렬을 선두로 호남의병·독립군·민주화운동·촛불 등 의병활동과 정신을 관련 읍면별로 특색 있는 테마를 선보이며 신남정사거리와 향교교·죽녹원을 거쳐 축제 주무대까지 거리행진을 펼친다.
주무대에 도착한 후에는 전남도립국악단 공연과 왜병과의 전투를 재현하는 퍼포먼스, 민중승리를 자축하는 대동한마당이 열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죽취일 기념하는 죽신제
축제장을 방문한 주민과 관광객에게 의향·예향·죽향 담양의 모습을 알리고 대나무축제의 기원인 죽취일을 기념하는 ‘죽신제’가 열린다.
담양향교 청년유도회가 후원하는 죽신제는 헌관분정·분향례·강신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헌다례·축시·음복례·사신례로 진행된다.
초헌관 조용익 부군수, 아헌관 박충년 대나무축제이사장, 종헌관 김성영 담양향교 청년유도회장이 각각 헌작한다.
김성영 회장은 “대나무축제의 성공개최와 담양군민·관광객의 안녕, 대나무 연관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죽신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개·폐막식
축제 첫 날인 2일 2천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 주무대에서 성대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30부터 식전공연에 이어 7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에서는 성년이 된 대나무축제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20주년 기념영상과 함께 개막 퍼포먼스와 의전 세리모니가 진행된다.
공식행사를 마치면 8시부터 광주KBC방송국이 주관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인기가수 조항조, 홍진영 등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폐막식은 7일 오후 6시부터 주무대에서 진행되며 군민과 관광객의 염원을 담은 소망패를 품은 소원배를 태우며 안녕을 기원하는 ‘새천년 소원배 승천식’과 풍물놀이, 지역문화예술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죽취아리랑 플래시몹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죽녹원 입구 및 분수대 광장에서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배경음악 ‘죽취아리랑’이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면 연주자들이 대나무악기를 들고 자연스럽게 동참하고, 이어 학생과 단체·일반인·관람객이 안무리더들의 시범동작을 따라 군무를 연출하게 된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인이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것으로 대나무축제에는 제18회부터 도입됐다.
#대나무문화산업전 / 20주년 기념관
담양종합체육관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된 대나무공예품과 신산업제품을 통해 대나무의 다양한 문화·예술적 가치를 체험하는 2018 대나무문화산업전이 펼쳐진다.
대나무의 독특한 형태구조와 생태환경, 관내 대나무신산업제품, 대나무공예명인의 죽제품 제작 시연과 작품을 통한 담양의 죽세공예, 제37회 대나무공예대전 입상작 등이 전시·홍보된다.
또 체육관 한편에는 특집영상 상영과 대나무축제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 소품 등이 전시되는 20주년 기념관이 운영된다.
#대나무골 청정생태관
대자연의 법칙에 역행하는 마술사들의 솜씨를 볼 수 있는 대나무골 청정생태관이 담양종합체육관 뒤편에 마련됐다.
비닐하우스 2개동(1,485㎡)과 노지(990㎡)를 활용한 전시동에는 친환경농법 체험과 농촌의 전통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1관에는 지역 특화 소득작물, 식량작물, 이색농산물 등이, 2관에는 대나무조형물 조경, 식충식물, 다양한 수생식물, 항아리 조경, 농업에 유익한 곤충과 동물, 우물 등이 전시됐다.
또 노지전시관의 축산관, 체험장, 상징탑, 꽃탑은 물론 기타 체험관의 농촌전통문화 메뚜기잡기 체험도 볼 만하다.
#제6회 전국죽순요리경연대회
담양의 특산품이자 친환경 웰빙 식재료인 죽순의 소비촉진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제6회 전국죽순요리경연대회가 5일(토) 전남도립대 제3학관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죽순요리 전시전, 죽순요리 라이브 경연대회, 명품죽순요리 시식(200명), 라이브요리 시식, 시상식으로 진행된다.
#담양 별빛여행
5월5일~6일 저녁 7~9시에 진행되는 ‘담양 별빛여행’은 매년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죽녹원 정문을 출발해 대나무숲 산책로를 걸으며 인문학 명사나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구수한 입담의 담양인문학 이야기, 관방제림 숲의 별빛 감상, 쌀엿 만드는 방식을 창평에 전파한 양녕대군의 17대손 이만수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쌀엿 잘 만드는 집’ 공연을 보는 코스로 진행된다.
# 대나무와 함께 하는 체험
대나무축제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대나무와 함께하는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종합체육관 데크 베란다 부근 노천카페에서 싱그러운 봄날 저녁을 대나무 맥주와 흑맥주를 죽순떡갈비나 수제소시지와 함께 마시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매년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체험과 대나무 물총만들기 ·물총놀이 등이 향교교 인근에서 운영된다.
총무정에서는 대나무활궁과 대나무 화살을 이용해 과녁에 조준하는 대나무 활쏘기 체험이 진행된다.
관방천에서 물과 함께 놀아보는 체험으로 대나무 뗏목타기, 담양 천년 소망배-소원패 달기, 정글의 법칙-대나무뗏목 만들기체험, 대나무 카누체험 등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나무 어린이놀이터·수학놀이터
대나무와 함께 놀이하며 생각하고 체험하며 배우는 어린이 중심의 복합체험놀이공간이 담양종합체육관 내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대나무 생태정보 알기, 대나무 관찰하기, 역사속의 대나무 이야기(만파식적, 죽엽군), 대숲 속에 사는 다양한 동물 이야기, 대나무와 역사(소동파의 대나무 그림, 민영환의 대나무 이야기, 선죽교 정몽준 역사 이야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교구로 △피타고라스 정리 △패턴블록으로 테셀레이션 하기 △하노이타워 △재미있는 퍼즐나라 △소마큐브 △지오데식 돔만들기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 등도 즐길 수 있다.
#SNS에 올리면 선물 와르르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축제 현장의 생생한 후기를 작성해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 게시하면 죽녹원 앞 분수광장 내 부스에서 주요 관광지 입장권 또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담양의 주요 관광지 또는 특색있는 배경의 포토존 운영해 개인 SNS에 게시하거나 초록색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대나무축제 SNS에 올리면 기념품이 제공된다.
#외국 외국음식도 별미
다문화여성들이 전통음식과 공예품 등 자국의 문화를 선보이고자 축제기간 동안 담양종합체육관 인근에서 외국음식과 외국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음식체험관에는 중국·대만·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의 대표적인 음식들이 판매된다.
문화체험관에는 필리핀, 중국,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들이 참여해 네일아트, 전통의상 입고 사진찍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신들이 제작한 공예품을 전시한다.
#건강체험관서 건강체크
담양군보건소가 담양종합체육관 옆 측면 데크 플라타너스 길에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
이곳에는 혈압·혈당·골다공증·콜레스테롤·응급처치 등 기초건강진단을 하고 구강검진·체성분·폐활량 측정과 가상음주 체험코너가 마련됐다.
또한 자살예방 및 우울상담, 저출산 홍보와 장애체험관, 손씻기, 어린이 눈검진, 감염병에 대해 홍보하며, 안마의자와 발 마사지기 등이 비치돼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