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 와우마을, 62회 경로위안잔치
봉산 와우마을, 62회 경로위안잔치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8.05.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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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상 수상 자축 마을회관 앞 기념비 건립·기념식수
 

 

봉산면 와우마을(이장 박용문) 주민들이 예순 두번째 마을경로잔치를 열고 사회복지부문 군민의 상 수상을 자축하며 미풍양속이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지난 21일 와우마을청년회(회장 박희수)와 부녀회(회장 박차순) 주관으로 와우마을 딸기집하장에서 열린 잔치에는 장봉진 봉산면장, 박요진 봉산농협장, 김용성 봉산면 노인회장, 이현민 와우마을 노인회장을 비롯 와우마을 주민과 출향인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최형식 민주당 군수후보와 무소속 전정철·신동호 후보, 김기성 민주당 도의원 후보와 무소속 김진호 후보, 민주당 군의원 이규현·김정오 후보와 무소속 국문호 후보가 와우마을을 찾아 경로잔치를 축하하며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인사를 나눴다.


주민들은 마을 최초로 100세를 넘긴 박영순 할머니에게 꽃다발과 이불 한 채를 선물하고, 남자 어르신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조동식 할아버지(96)에게도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는 등 경로위안잔치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를 총괄한 박용문 이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 마을은 강산이 6번이나 변했을 세월동안 경로잔치를 이어오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헌신과 봉사로 우리 세대까지 이어져 온 이 잔치를 계속 이어가 경로효친 사상과 미풍양속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성 노인회장은 “와우마을 주민들의 힘과 능력으로 62회째 잔치를 열게 된 것은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는 우리 봉산면 전체의 자랑거리”라며 “다소 힘이 들겠지만 슬기롭고 훌륭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잔치상을 준비한 마을 부녀회 박차순 회장은 “정성껏 준비한다고 했지만 부족함이 많다”며 “모쪼록 즐겁게 드시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특히 정덕영(70)씨의 출향 자녀들이 잔치에 보태라며 100만원의 후원금이 담긴 봉투에 동봉된 편지와 박용문 이장의 큰며느리가 폐암을 앓고 있는 시아버지의 투병을 응원하는 내용의 편지가 읽혀져 일순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행사를 진행한 박희수 청년회장은 “오늘이 가장 기쁜 날로 우리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며 “혹시라도 염라대왕이 부르거든 내년 경로잔치에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못간다고 대답하세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와우마을 주민들은 지난 3일 담양군민의 날 행사에서 군민의 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마을회관 앞에 기념비를 세우고 10년생 느티나무 1그루를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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