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담양 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 - 4차시 수업현장
‘천년담양 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 - 4차시 수업현장
  • 이남숙 시민기자
  • 승인 2018.05.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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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을 즐길 줄 아는 담양 꿈나무들

 

하늘도 땅도 푸르러가는 5월의 어느 주말 오후 해동문화센터에서는 관내는 물론 인근 시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4차시 수업이 한창이다.


해동문화공간1에서 우리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이 멋진 화음으로 편곡돼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해금과 대금, 가야금이 주 선율을 울린다.


가야금을 지도하는 윤소라 강사는 “아이들이 배우는 곡을 12현과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데 곡마다 조(key)가 달라 미리 음을 맞춰 놓는 중”이라며 “매주 토요일마다 가야금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통 국악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허주희(담양여중) 학생은 “평소에 한복을 즐겨 입는데 가야금을 열심히 배워 한복을 입고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분이 좋다”며 “6월30일에 있을 결과발표회가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눈을 반짝인다.


김숙희 책임강사는 “이곳은 우리나라 악기와 서양악기가 만나 새로운 음색으로 하모니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배우며 느끼는 문화공간”이라며 “퓨전국악극 수업에 집중하며 열심히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담양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고 뿌듯해 했다.

 

해동문화공간2에서는 연기와 몸짓 수업을 하는 귀여운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다.


김주현 강사는 대사를 읽을 때 정확한 발음과 큰 소리로 전달하는 연습과 함께 게임이나 몸짓을 통해 아이들이 각자의 배역을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는 감정선들을 이해하기 쉽게 하는데 중점을 두며 아이들이 수업에 재미를 느끼고 따라오게 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국혜린(담주초) 양은 귀여운 목소리로 “엄마가 해보라고 해서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몸으로 하는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대본을 읽으면서 연기연습을 하다보면 마치 내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결과발표회 날 관객들 앞에서 분장과 의상을 차려 입고 조명이 비추는 무대에서 노래와 연극을 하는데 대해 저마다 기대하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해동문화공간3에서 이뤄져온 애니메이션 수업은 해동문화공간 야외무대로 장소를 옮겨 야외수업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은 신체로 하는 픽실레이션 기법을 배우고 있었다.


류범열 지도강사에 따르면 픽실레이션은 피사체로 사람을 이용하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을 연속으로 찍어 마치 인물의 동작이 끊어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연출이 가미되면 기이한 동작을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이 땅에서 솟거나 꺼지는 장면, 사람이 벽을 통과하는 장면, 냉장고가 주부를 삼키거나 토하는 장면, 청소기와 씨름하는 장면 등이 그것이다.
조별로 모여 선생님이 미리 알려준 스마트폰으로 모델이 되고 또 사진작가가 되어 그 작품을 만들어 보는 수업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을 갖게 된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 치열한 입시전쟁으로 시들어가는 청소년들…


그러나 담양은 달랐다!


담양군민신문사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담양과 인근 지역의 청소년들은 토요일 오후에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자기계발에 열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청소년들의 놀거리가 마땅치 않은 요즘에 퓨전국악극 ‘천년담양 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잠시나마 안식과 휴식을 주는 천국과도 같은 공간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양악과 국악이 만나 신선한 하모니를 만들며 ‘아리랑’을 합주하던 악기반 아이들, 자기 배역에 흠뻑 빠져 실감나게 연기 중이던 연기와 몸짓반 아이들, 해동문화공간 야외마당에서 픽실레이션에 신기해하며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에서 수업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5월의 푸름보다 더 푸르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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