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 유곡2구 연화마을 주민들 군청 앞 시위

창평면 유곡2구 연화마을(이장 이종완) 주민들이 축사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화마을 주민 30여명은 지난 24일 바쁜 농사철에도 불구 담양군청 앞에 집결해 “주민공청회도 거치지 않은 축사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민들에 따르면 축사가 들어설 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이웃한 장화마을로 돼 있지만 실제 거리상으로는 연화마을과 더 가까워 축사가 들어서면 장화마을이 아닌 연화마을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 때문에 축사건축주가 연화마을 이장이나 주민에게 승인을 구하지 않고 장화마을 주민의 승인을 얻은 것인데도 담양군이 건축허가를 내준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앞으로 이곳에 축사건축 허가를 요청하는 제이,제삼의 서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자칫 축사단지로 변모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수북면 사람이 자기 동네에 축사를 짓지 않고 남의 동네에 대규모 축사를 짓겠다며 허가를 얻은 사실도 주민들의 심경을 불편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마을 앞 200여 미터에 900여평에 달하는 대규모 축사가 들어선다는 것을 알았으며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허가가 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축사허가가 이렇게 승인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축사허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소송을 제기하든 뭐든지 해보라는 담양군의 태도는 군민을 외면한 것”이라며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해충, 소음으로 겪는 피해와 고통을 감내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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