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주민 참여…선거 후유증 털고 화합의 한마당
담양군민들이 한여름밤의 더위를 잊고 문화회관 광장에서 월드컵 스웨덴전을 응원하며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담양지회(회장 김창돈)가 주관하고 담양군축구협회(회장 최봉근), 주창종합건설의 후원으로 마련된 응원전에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 300여 주민이 자리를 함께 하며 대한민국의 필승을 기원했다.
250인치 LED전광판과 대형 엠프를 갖춘 무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고으리, 정병연, 황소밴드, 대사랑예술단, 동규와 한다, 걸그룹 프리즌 등이 출연해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주민들은 경기시작 30분전을 전후로 모든 자리를 채우고 전문 MC로 활약하고 있는 담양구시장 순대국밥집 아들 허영일씨의 진행에 따라 파도응원, 대~한민국 박수, 대한민국 파이팅 등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특히 패색이 짙어가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질서 있는 관전과 응원으로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패배한 대표팀에도 “아쉽지만 잘 싸웠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행사를 기획한 김창돈 회장은 “6·13지방선거를 마치고 주민들이 화합하며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응원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주최측의 요청으로 무대에 오른 최형식 군수는 “다시 한번 담양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린다”며 “주민들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예술인총연맹에 감사를 드리며 대표팀이 16강에 오르면 보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 마음껏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