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담양 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 - 9차시 수업현장
천년담양 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 - 9차시 수업현장
  • 이정현 시민기자
  • 승인 2018.07.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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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익힌 퓨전국악극 최종 연습 진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해동문화공간1에서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9차시 수업은 연기와 몸짓, 애니메이션, 악기반이 모두 모여 융합수업을 하는 총연습이다.
“오프닝곡 ‘구아리랑’은 담양여중 한지수양의 해금 연주에 맞춰서 선비복을 입은 담양주민이 재능기부로 독무를 펼친다”고 김숙희 총괄책임강사가 설명한다.


이번 극에서 해설을 맡은 광주동초 충효분교에 다니는 김연화 어린이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시작하면 제1막부터 제5막까지 모든 장르가 함께 융합되며 퓨전 국악극으로 펼쳐지는 모습이 신기하다.


류범열 강사는 “제1막에서 고향의 봄 노래가 나올 때 무대 스크린에는 담양의 봄이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지고, 제2막 산바람 강바람 노래에서는 그동안 애니메이션반이 공들여 만든 작품들이 미리 편집된 영상으로 선보여진다”며 “실제 공연에서는 아이들이 코러스를 맡아 노래도 부른다”며 열심히 총연습 현장을 스케치한다.


광주동초 충효분교 박준혁은 “형이랑 같이 제2막 여름 담양대나무축제와 제3막 가을 해동주조장문화축제에 상모놀이를 하는 역할로 등장한다”며 수줍게 말하는 가운데 드럼과 건반, 일렉 베이스가 아리랑의 후렴구를 세마치장단으로 반주를 넣으며 신나게 상모놀이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한층 돋궈준다.


제4막에서는 해금과 대금, 가야금이 아리랑을 연주할 때 광주동초 충효분교 고다현 학생이 송천 김창주 시인의 ‘담양예찬’을 낭송한다.


순간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며 마음의 치유를 받는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남발되며 우리네 정서, 사람, 문화 그리고 순수한 예술적 가치가 소멸되는 요즘 담양 해동문화센터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받고 있는 꾸밈없고 소박한 아이들을 주는 신선한 감동이 물밀듯 몰려온다.


‘천년담양?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는 천년 담양의 이야기를 담양과 인근 지역의 아동·청소년 30여명이 지난 두 달여 10차시의 수업을 통해 배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뮤지컬 형식의 퓨전국악극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예술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지름길이라 생각해 본다.


특히 지금 이 순간 예술적 감성을 발휘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새삼 뜨거운 것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낀다.


오는 6월30일 토요일 저녁 7시30분 해동문화센터 문화공간1에서 펼쳐질 공연을 보려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무더운 여름날에도 열정을 다해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한 어린 아티스트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응원에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들이 꾸준히 제공돼 아이들이 예술적 감성을 기르며 더욱 빛나는 미래를 가꾸길 기대한다.


천년 담양이여! 미래의 어린 아티스트들에 희망이 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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