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횡단보도 이용 주민·관광객에 배려 아쉬워
여름철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주요 도로변에 그늘막 쉼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다.
지난 2013년 서울시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그늘막 쉼터를 설치한 이후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고 있는 추세다.
광주시 동구, 화순군, 나주시 등 인근 지자체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늘막 쉼터를 확대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름철 폭염에도 죽녹원과 프로방스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는 관광도시 담양에는 아직까지 한번도 그늘막 쉼터를 설치한 적이 없는 실정이다.
그늘막 쉼터는 횡단보도 주변에 가로수가 없거나 건물의 그늘이 없어 강렬한 햇빛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따라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가로수 등이 부족한 담양읍 시가지와 면소재지의 횡단보도에도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건강에 취약한 주민들이 신호등이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박모(66·읍 담주리)씨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며 서있다 보면 아스팔트 열기에 현기증까지 날 정도여서 그늘이 있는 곳을 찾아 기다린다”며 “그늘막 쉼터가 생긴다면 땡볕에서 기다려하는 불편을 덜 수 있고 주민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그늘막 쉼터 설치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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