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담양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 - 10차시 수업현장<끝>
천년담양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 - 10차시 수업현장<끝>
  • 양선자 시민기자
  • 승인 2018.07.1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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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발표회로 유종의 미 거두다

2018년 6월30일 토요일 저녁 7시30분.

 

‘천년담양童, 담양의 문화를 말하다!’ 10차시 마지막 수업과 총리허설을 마치고 결과물을 발표하는 공연을 하는 날!


해동문화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 이다.


10차시에 그간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예술적 소질을 뽐내는 날이라 그런지 한층 들떠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열정은 무더운 여름의 열기에 뒤지지 않는다.


애니메이션반 아이들은 무지개 색깔에 맞춰 무대의상을 입고 코러스로 노래하는 짬짬이 무대의 배경영상을 편집중인 선생님을 도와준다.


광주동초 충효분교 임은수 학생은 “핸드폰과 우리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었는데,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내 생각을 표현해 보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해맑게 말한다.


연기와 몸짓반의 아이들은 대본을 들고 연습에 한창이다.

 

아직 대본을 외우지 못한 아이와 대본을 외운 아이들, 노래를 다 외우지 못한 아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며 1막부터 4막까지 호흡을 맞춰 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넉넉함이 느껴진다.


광주동초 충효분교 고다현 학생은 “내가 맡은 역할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하면서 이번 역할을 통해 말을 예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야무지게 말한다.


연기를 지도하는 김주현 강사는 “연기와 몸짓 수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무대위 동선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악기반은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울려 연습하는 모습에서 위아래의 경직된 문화를 버리고 음악 아래 하나가 되는 성숙한 모습을 연출한다.


하루하루 연습과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연주를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내는 지도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한참을 서로의 영역에서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이 하나의 공연으로 모두 만나서 최상의 결과물을 선보일 때가 왔다.


하나 둘 몰려오는 관객들로 객석이 채워지자 해금독주로 구아리랑 오프닝 곡이 시작되며 선비복을 입은 백영숙 선생의 멋진 춤사위가 영상과 함께 펼쳐지면서 퓨전극이 시작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주제를 나눠 담양의 문화를 말하는 판다들…
귀여운 연기와 몸짓반 친구들이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정을 불태운다.


1막인 봄에서는 대나무를 먹고사는 판다들이 봄을 맞이해 즐겁게 기지개를 펴며 먹을 것을 찾아 나서면서 담양의 아름다운 봄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대 배경영상에서는 담양의 봄,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며 악기반이 연주하는 고향의 봄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한다.


2막에서는 싱그러운 대나무를 먹으면서 겨울 먹을 것을 준비하는 판다의 모습을 보여주고 게으른 판다 주인공 대동이가 따뜻한 햇살, 바람 등을 모으는 것을 보고 다른 팬더들이 화를 내는 장면을 정점으로 산바람강바람 반주에 맞춘 합창과 멋지게 편집된 애니메이션반 친구들의 영상물 작품이 무대 배경을 장식한다.


연기와 몸짓반 아이 중 한 명이 긴장을 했는지 3막을 가로질러 4막으로 건너뛰는 바람에 가을 장면이 빠지고 갑자기 추운 겨울로 넘어가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모든 스태프들이 하나 되어 겨울장면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악기반의 아리랑 연주, 연기와 몸짓반의 시낭송 ‘담양예찬’이 이어지며 극이 풀려나가는 모습에서 그동안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며 실력을 키워 온 과정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벅찬 감동을 느꼈다.


특히 김숙희 책임강사가 관객의 양해를 구하고 건너 뛰어버린 제3막 가을을 다시 공연하는 과정에서 관객과 함께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이날 공연의 백미로 꼽힐만했다.


공연에 참여한 아이들의 부모님과 언니, 오빠 그리고 동생들의 뜨거운 응원의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지며 즐겁고 신나면서도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멋진 감동의 공연이었다.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주관한 담양군민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아동,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기획·개발돼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체험활동 기회를 마련해주길 바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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