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야구명가 광주일고 야구팀의 캡틴이자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창평면 출신 김창평 선수가 오는 9월3~10일 일본 미아자키현에서 열릴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표팀 유격수이자 주장으로 발탁됐다.
오른손으로 던지고 왼쪽에서 타격하는 김창평 선수는 183㎝에 76㎏의 준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타고난 센스와 매력적인 스피드, 안정된 수비력과 장타력을 갖춘 만능타자로 프로야구팀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팀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으며 2학년 시절에는 4번타자 겸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하며 될성부른 나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교 유격수 최대어로 금년 시즌 19경기 25안타로 3할8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13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홈런 4개)였다.
김 선수가 활약하는 광주일고 야구팀은 광주·전남·북권 주말리그를 포함 19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5연승은 황금사자기 대회였다.
5월16~3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 광주일고팀은 천안북일고, 제물포고, 덕수고, 경남고, 대구고 등 강팀들을 연파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창평 선수는 대회 고비마다 중요한 적시타를 때려낸 것은 물론 대구고와의 결승에서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10대2 낙승을 이끄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대회 수훈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빼어난 활약으로 기아타이거즈 1차지명 대상자로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넥센히어로즈, SK와이번즈가 눈독을 들이고 있어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에서 상위권으로 호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친 김홍종씨는 “창평이가 야구에 욕심이 많아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고맙기만 하다”며 “성실한 자기관리로 부상 없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