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축하 현수막 등 이 의원 장관 입각 ‘반색’

대전면 출신 이개호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담양군민들은 이 의원의 입각소식에 축하 현수막과 신문광고를 게재하는 등 이 의원의 입각을 반색하고 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 장관은 농촌출신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직무대리까지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춰 줄곧 농식품부 장관 1순위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농정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의 뜻을 접고 ‘선공후사’의 모습을 보이며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전남지역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 업적을 남겨 장관 입각설이 회자됐다.
이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미루고 첫 행보로 경남 거창의 과수 농가를 찾아 폭염 피해를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피며 농업계의 기대를 높였다.
이 장관은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모든 문제를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농업인의 편에서 고민하는 것이 문재인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농정 핵심”이라며 “10년 전 농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듯이 앞으로 10년 후의 농촌도 크게 달라질 것이며 농업인의 눈으로 10년 후를 내다보는 정책을 만들어 농업인이 잘 사는 나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농업이 되도록 제게 주어진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역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역 당원 동지 여러분 덕분에 농림부 장관에 취임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농촌 현실을 너무도 잘 알기에 마음이 무겁지만 그동안 동지들과 함께 했던 농촌현실을 가슴에 새기고 장관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예전처럼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게 쉽지 않겠지만 지역 사무실에 소통의 장을 마련, 지속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 장관은 2014년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데 이어 2016년 총선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