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창평 슬로시티 전통음식축제’ 성료
제10회 ‘창평 슬로시티 전통음식축제’ 성료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10.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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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부각, 주제관 우선하지 못한 동선 배치 아쉬움 남아

다양한 전통음식과 체험, 문화행사 선뵈 음식축제 위상 높여

 

 제10회 창평 슬로시티 전통음식축제 개회식.

슬로시티 창평에서 전통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제10회 창평슬로시티 전통 음식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28일까지 3일간 창평면 도시계획도로 일원과 슬로시티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맛과 전통의 멋 그리고 삶의 여유’라는 주제로 고즈넉한 돌담길 등 환경과 음식을 통해 전통의 맛과 멋을 지켜가는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담양 창평면에서 우리 전통음식이 가진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창평의 대표 슬로푸드인 한과와 쌀엿을 비롯, 전통장류, 김치 및 친환경농산물 등 먹거리 전시와 함께 각 마을의 대표 음식과 특산품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터가 함께 운영됐다.

또한 떡메치기와 한과 만들기, 한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행사, 군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창평 관내 마을 주민들이 출품하여 실력을 겨룬 전통음식 경연에서는 오방색을 표현하며 출품한 용수리 곽경자씨의 ‘소·확·행 오방신록 비빔밥’이 대상의 영예와 함께 4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우수상은 삼천리 강현자씨가 배추와 총각무, 고들빼기 등을 재료로 담아 만든 ‘손맛의 으뜸! 남도 김치’가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창평리 이명순씨가 가죽잎, 두릅, 머위, 죽순 등 자연재료로 부각을 만들어 출품한  ‘아삭하고 바삭한 겨울반찬’ 에게 돌아갔다.


음식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한 곽경자씨는 “오방색은 음양오행을 기초로 한 황·청·백·적·흑의 다섯 가지 색으로 우리 고유의 색으로 내 고장 창평에서 나고 자란 당근, 푸른나물, 더덕, 석이버섯 등을 주 재료로 하여 오방신록비빔밥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춤과 노래 실력을 마음껏 펼친 노래자랑 경연에서는 1등(상금 30만원)에 유곡리 박석근씨, 2등(상금 20만원)에 창평리의 김정철씨, 3등(상금 10만원)에 용수1리 김영임씨가 차지했으며 인기상은 유천리의 고재봉씨(상금10만원)가 받았다.


강순임 축제추진위원장은 “춥고 비까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데 모든 분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소홀함 없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축제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주민들과 사회단제 및 김용문 면장님과 면사무소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를 두고 일부 지역 음식점들과 관광객들은 “축제의 주제가 지역의 전통음식을 같이 공감하며 보존하고 발전시키자는데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축제로 변질된 느낌을 받았다”며 주제에 충실하고 좀 더 초점을 맞추어 가는 행사가 됐으며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메인 무대를 안쪽에 두고 입구에 축제와 무관한 야시장이 형성되도록 부스를 배치해 동선이  야시장쪽에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한 것도 이번 축제의 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쌀 엿 잘 만드는 집' 창작극 공연 모습

특히 27일 오후 3시에 축제 메인무대에서 창평쌀엿의 전통과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산업 종사자와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창평슬로시티 삼지내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된 ‘쌀엿 잘 만드는 집’ 창작극이 시작됐지만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이 손에 꼽을 정도로 한산해 공연기획자 및 주최측의 애를 태웠다.


반면 같은 시간에 야시장 쪽 품바 공연장과 부스에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붐비는 등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야시장 내 품바공연 모습

이모(46·읍 가산리)씨 “벌써 10회째를 이어온 전통음식축제라서 기대감을 갖고 가족과 함께 왔는데 전통축제와 무관한 야시장과 이벤트 회사가 설치한 부스에만 사람이 더 붐비고 전통음식 부스에는 관광객이 한산하여 실망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나와 고생하는 것을 보고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고 말했다.


박모(38·창평리)씨는 “많은 인력과 예산을 들여 열린 창평 전통음식축제가 더욱 발전되기 위 해서는 잘못된 점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음 행사 때는 담양을 넘어 전남의 대표축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가 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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