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 기관 등 이모티콘 개발, 인지도 높이는데 활용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 담양 홍보 및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
최근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가 등장하며 온라인을 통한 대화가 급증하면서 ‘말의 대체재’인 이모티콘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의 마스코트인 ‘대돌이’·‘딸리’‧ ‘판담’을 활용한 이모티콘을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모티콘은 ‘감정’을 뜻하는 영어단어 ‘emotion(이모션)’과 ‘기호’를 뜻하는 영어단어 ‘icon(아이콘)’을 합쳐 만든 말로 감정을 표시하는 그림이나 기호를 뜻하며 문자메시지나 채팅, 이메일,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언어(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이모티콘이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면서 ‘웃음’, ‘눈물’, ‘바쁘다 바빠’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사용 빈도도 높아져 말로 하기 애매한 내용을 절묘한 표정 하나로 전달하는 ‘이모티콘 대화’도 이제 익숙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대화창 이용자가 하루 평균 1천만명 이상, 카톡 대화창에서 오가는 이모티콘 수는 2억개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림잡아서 1인당 20여개의 이모티콘을 주고 받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담양의 마스코트인 ‘대돌이’·‘딸리’·‘판담’을 활용한 이모티콘을 개발, 이를 SNS를 통해 적극 활용한다면 대나무로 대표되는 ‘생태도시 담양’을 온라인 상에서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중에는 대중화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개발해 각종 관광소식 전파 및 이미지 보급에 힘써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찾아 올 수 있도록 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창군은 유명 관광명소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28가지의 ‘팜팜 SNS이모티콘’을 출시해 운영중이다.
‘팜팜 이모티콘’은 복분자·풍천장어·수박 등 고창의 대표 먹거리는 물론 농촌체험과 농가 민박 같은 농촌관광 콘텐츠, 고창읍성·고인돌유적지·선운산 등 고창의 유명 관광지가 잘 담겨있다. 판소리와 고창농악 등 전통문화 즐길거리까지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청양군은 관광 마스코트인 ‘복을 가져다주는 황금복거북이’를 캐릭터화 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개발, ‘청양군 관광’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설하고 황금복거북이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해 대외적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친근감 있는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손다윤(담양동초 5)학생은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매일 카카오톡을 하면서 가끔은 말보다는 이모티콘으로 내 감정을 표현하는데 더 도움이 돼 자주 사용한다”면서 “담양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다양하고 재미난 이모티콘이 생긴다면 자주 사용하면서 친근감도 생기는 등 대화창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 하진석(41·읍 객사리)씨는 “다양한 이모티콘이 사용되고 있는 온라인상에서 담양의 이미지를 알려주는 이모티콘이 출시된다면 군에 대한 친물도를 더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