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담양종합체육관, 장애인·후견인 등 1천여명 동행

장애인들에게 재활의지를 북돋워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편견의 벽을 허물어 서로 이해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제14회 담양군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가 지난 15일 담양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 담양군지회(회장 여운복)가 주관하고, 담양레이나CC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및 후견인, 기관사회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한마음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담양군장애인협회와 의형제를 맺고 있는 대구 달성군장애인협회 우승윤 회장과 회원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영·호남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감정 극복을 위해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식전행사로 혜림풍물패의 풍물놀이 공연과 기념식에 이어 한마음축제 및 국악한마당·품바공연 등 흥겨운 축하공연, 개인별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장애인가족과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희망을 전한 김성식 광주가구 대표, 황미경 예담공방 대표, 정영창 담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노지현(봉산면 신학길)씨, 김용섭 담양사랑병원 원무과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장애를 슬기롭게 극복한 신동훈(읍 미리산길)·김대호(시각장애인 담양군지회장)·윤인권(혜림생활원)씨가 군수상, 임인석(읍 지침리)·전광훈(읍 벌뫼길)씨가 국회의원상, 국성현(창평면)·김영숙·곽봉심(이상 대전면)씨가 군의회 의장상, 김백산(금성면)·김동현(읍)씨가 경찰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써달라며 담양레이나컨트리클럽(회장 황세원)에서 성금 500만원을 담양군장애인협회에 기탁, 장애인 행사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부대행사로 담양군 재가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한지 및 대나무공예 작품, 수채화 작품, 도자기 및 다육식물 등을 전시·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북광주지사 직원들은 장애등급심사·활동지원제도 관련 상담과 차 봉사를, 전남장애인보장구수리센터는 장애인 보장구 상담과 전동휠체어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여운복 회장은 “관내 4천여 장애인들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서 자립과 재활의 의지를 갖고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복지향상에 더욱 앞장서겠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몸은 불편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금까지 못 다한 자기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