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스님(천변 무량사)이 담양불교연합회 초대회장에 취임했다.

담양불교연합회는 지난 11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담양불교연합회장 취임식 및 담양불교의 발전을 다짐하는 송년법회를 열었다.

담양불교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담양불교사암연합신도회(회장 송진현) 및 관내 17개 사찰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지난 일 년 동안의 수행과 포교·복지·자원봉사 분야 등의 신행활동을 되돌아보며 담양 불교의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는 관내외 사찰 스님과 불자, 관내 기관사회 단체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새롭게 출범한 담양불교연합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기념행사는 귀의불·귀의법·귀의승 삼귀의 합장, 지혜의 완성을 뜻하는 반야바라밀다 계통 경전들의 정수를 뽑아 놓은 반야심경 독경, 정각 스님의 취임사와 송진현 신도연합회장의 축사, 최형식 군수·김정오 군의회 의장의 환영사, 불자들이 스님을 향해 법문을 청하는 청법가, 원로위원 암도 대종사의 법문이 이어졌다.

이날 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은 내년에도 자비광명의 불빛이 온누리에 충만하고 모든 인연에 부처님의 법향이 가득하길 발원했다.

특히 이날 관내 초·중·고등학생 30명을 선발해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송년법회의 의미를 더했다.

2부 행사로 마하무량사 무상스님과 제주도 불광사 지범스님, 노래하는 가객 정용주씨가 출연해 신명나는 법회 공연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각스님은 “관내 불교계가 두 개로 나눠지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주어진 임기동안 담양 불교가 타 지역과 연계해 불자들의 포교활동과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해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불자 여러분들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진정한 진리의 등불을 밝혀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불자들의 시대적 사명을 실천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