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담양산타축제’가 구랍 30일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 메타프로방스를 중심으로 펼쳐진 담양산타축제에는 17만2천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대형산타, 트리 등 다양한 시설물과 담빛라디오스타, 하늘에서 선물이 내리면, 산타와 함께하는 희망춤판 EDM 공연 등 불과 2억원의 예산으로 짜임새 있는 축제로 성장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은 만큼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겨울철이면 타 지자체에서도 빛 축제, 산타축제 등 다소 비슷한 프로그램의 축제를 연다. 광주와 인접해 있어 교통 및 편의가 보장된 담양을 찾았지만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찾는 축제인 점을 감안해, 어린이 중심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놀거리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과 축제장을 찾은 박 모(46·광주시 운남동)씨는 “주변 경관조명도 빈약하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어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면서 “광주와 인접해 있어 담양을 자주 오게 되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추억에 남을만한 프로그램이나 체험이 많이 부족해 미흡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 모(50·광주시 용봉동)씨는 “해동주조장과 중앙공원도 들리긴 했지만 해동주조장은 작은 미술관을 온 기분이었고 중앙공원에는 덩그러니 포토존만 설치되어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볼거리 위주보다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해 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아직 2년밖에 지나지 않는 새내기 축제지만 아이들을 위한 축제인 만큼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