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측, 10년 내 이전 약속…군, 5~7년 내 이전 추진
이전 시 ‘공동주택단지’ 조성 계획
대전면 주민들의 숙원인 한솔페이퍼텍 이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형식 군수는 지난 13일 대전면 문화회관에서 열린 ‘군민과의 열린 대화’에서 한솔페이퍼텍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군의 대응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최 군수는 한솔페이퍼텍 측에서 약속한 10년 내 이전을 서두로 꺼내며 “대전면 주민들의 숙원은 한솔페이퍼텍의 신속한 이전이라는 것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전이라는 게 한솔페이퍼텍과 쌍방간 이해관계 등 합의가 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고 현 시점을 다뤘다.
이어 최 군수는 고형연료제품(SRF)의 사용에 대한 정확한 환경적 검증, SRF 반입 및 반출 문제,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 처분, 이전 협의를 위한 T/F팀 구성 등을 주요 맹점으로 꺼냈다.
한솔페이퍼텍은 현재 폐기물과 SRF의 사용 비율을 7대 3으로 사용 중에 있으며 담양군에 SRF 100% 전환 사용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군에서는 검증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SRF 전환 사용에 대해 불수리 처분, 행정심판과 행정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에 한솔페이퍼텍은 10년 내 이전을 약속함에 따라 SRF 전환 사용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 군수는 “환경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는 SRF에 대해 유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주민 건강을 지속적으로 위협해 왔음이 밝혀지면 그 시기가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솔페이퍼텍 4명, 군관계자 4명, 주민 대표 4명 등 12명의 T/F팀을 구성해 이전 시 협의 사항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한솔에 요청했다”면서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군 나름대로 행정수단을 가지고 이전이 촉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이전과 함께 추진해야 할 대전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전 시 한솔페이퍼텍이 위치한 1만3000평의 부지 확보, 그린벨트 해제, 추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대전면 공동주택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단지 조성에는 약 7만평이 넘는 부지가 확보되어야 하며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그 또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 군수는 “꼭 10년내 이전이 아닌 5~7년 이내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이전과 함께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군에서는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