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가장 크고 환한 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12개 읍면 33개 마을에서 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당산제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세시풍속도 체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또 각 가정에서는 온가족이 한데 모여 밤·땅콩·호두·잣 등 부럼과 나물, 오곡밥을 함께 먹으며 액운을 날려 보내고 건강을 기원했다.
먼저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액운을 쫓고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7회 정월대보름 창평동제’는 지난 16일 창평슬로시티 방문자센터와 창평면사무소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창평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창평면사무소 앞 당산나무에서 마을신(洞神)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올린 후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
대전면에서 한재초교 운동장에서 액운을 쫓고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전면 천년느티나무 당산제’가 대전면주민자치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병풍마을도 지난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올 한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제6회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 기관 단체를 비롯해 원주민과 이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의 쥐불놀이, 주민들의 풍악소리가 한데 어울려져 세시풍속의 멋을 자아냈다.
무정면 동강리 1구에서도 액운을 몰아내고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가 열렸다.
이밖에도 읍·봉산·고서 각각 2개 마을, 가사문학면 6개 마을, 대덕면 3개 마을, 무정면 5개 마을, 금성면 5개 마을, 용면·월산 각각 1개 마을, 수북면 3개 마을에서는 당산제와 마당밟기, 쥐불놀이 등을 비롯 주민들의 소원문이 달린 대형 달집을 태우며 풍년과 가족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