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청 주변 도로, 불법 주차 ‘천국’
담양군청 주변 도로, 불법 주차 ‘천국’
  • 김승룡 기자
  • 승인 2019.04.01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원동 옆·군청사 내 후면 주차장 동시에 공사 중…주차 공간 태부족
청사 주위 200여m 불법 주정차 기승, 교통사고 유발 우려

 

담양군청 내 계속되는 주차장 공사로 인해 인근 도로 주변이 온통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민원동 옆 주차장에 대해 잔디블럭 포장공사를 추진 중이고 군청 후면에 위치한 주차장에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군청을 찾는 주민들과 민원인들 사이에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쾌적한 청사 환경 조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담양군 내부 방침에 따라 청사 내 차량 통행을 제한해 군청 주변 도로에는 온통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넘쳐난다

또한 그 차량들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군청 및 민원실을 찾은 주민들은 청사 내 주차장을 들렸다가 주차공간이 없거나 빼곡히 주차된 차량으로 주차장이 너무 멀자 그냥 길가에 불법주차를 하고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또한 군청과 50m거리에 있는 인근 공용주차장은 아침 일찍부터 만석이라 이를 피해 인근 상가 주차장에 몰래 주차를 시도했다가 상가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다반사여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민원실을 찾은 정모(56·읍 백동리)씨는 “나이 든 어머니를 모시고 군청을 들렸는데 주차하기가 너무 어렵자 인근 상가에 주차를 해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면서 “다행히 양해를 구해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노약자나 임산부가 주차할 공간 확보도 없이 이렇게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청 내에도 주차를 할 수 없어 길가에 세워 두었지만 주정차 위반에 걸릴까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면서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시야확보도 어려워 사고가 날까봐 긴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운전자의 말처럼 지난 26일 청사 200여m 떨어진 도로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넘쳐나고 민원동 옆 주차장 진입로 교차로까지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 차량 진입이 쉽지 않았다.

교차로에는 볼록 거울이 설치되어 있으나 차량 진입 시 볼록 거울 뿐만 아니라 앞 차량은 물론 좌우에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진입할 수 있었다.

김모(46·읍 백동리)씨는 “평소에도 불법 주차로 인해 사고 위험이 있었는데 공사가 시작되자 불법주차가 더욱 기승을 부려 위험한 도로가 되어버렸다”면서 “현재 주차 시설이 미흡해 주정차 위반 단속을 신고하기도 그렇고 안하자니 위험하고 이도저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쾌적한 청사조성 및 천년 기념사업을 위한 연못 조성도 좋지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책에도 더욱 신경 써주길 바라는데 갈수록 군청 문턱이 높아만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뼈있는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담양군은 4월 초 민원동 옆 잔디 블럭 공사를 마무리 해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담양군청을 찾는 노약자 및 장애인, 임산부를 위해 청사 내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세심한 행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