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담양죽순영농조합 박영수 대표…담양산 죽순의 재발견
(인터뷰) 담양죽순영농조합 박영수 대표…담양산 죽순의 재발견
  • 정재근, 김승룡 기자
  • 승인 2019.04.10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어트 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으뜸’

 

<편집자주>
담양에서 생산되는 다이어트 식품이자 건강식품을 꼽으라면 대나무의 고장답게 바로 죽순을 꼽을 수 있다.
게다가 3~4년 전부터 담양 죽순이 포함된 식품이 개발되면서 죽순의 상품성이 더 알려지게 되었다. 담양은 이제 대나무를 넘어 죽순의 고장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죽순의 유명세를 이끈 죽순영농조합 박영수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영 수 대표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은 전국을 대표하는 대나무의 고장이다.


예부터 담양은 자연 상태가 잘 보전된 맑고 깨끗한 생태도시 고장으로 농가들이 직접 대나무를 재배·생산해 믿음이 간다.


특히 대나무와 관련된 특산품과 함께 대나무의 어린 순인 죽순은 청정 담양의 맑은 기운을 흠뻑 머금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보물이며 담양의 대표 효자 상품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죽순이 효자 상품은 아니었다. 농사를 짓는 농가들의 부수입원으로 주로 시장을 통해 거래가 됐다.


그러나 정확한 가격이 정해진 것도 아니어서 흥정을 통해 거래되기도 했으며 크기가 너무 커 삶아서 먹을 수도 없는 죽순이 거래되는 등 기틀을 마련하는게 절실했다.


이에 박영수 대표는 죽순의 상품성 및 유통체계 관리, 위생, 안전 설비 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2004년 죽순영농조합(설립당시 대농가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당시는 주로 죽순을 수매해 생죽순, 삶은 죽순을 판매하는 업체였다.


다만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죽순들이 국내의 죽순 시장을 위협하는 등 담양 죽순의 생존 전략 및 건강한 먹거리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2016년부터 다양한 죽순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또한 맞벌이 가족 증가 등 시대가 변함에 따라 주로 소비자들이 건강과 함께 먹기 편한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연구개발과정을 거쳐 다양한 죽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죽순영농조합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위생적인 처리 설비를 구축, 친환경인증 업체로 인정받으면서 인천공항, 신라호텔, 학교 급식 등으로 납품되어 고품질의 먹거리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죽순은 100g당 13kcal로 열량이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효과적이다. 또한 죽순의 씹히는 맛을 내는 섬유질은 장운동을 촉진시켜주고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예방에 도움이 되며, 이 섬유질에는 특수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장속의 유익한 균들이 잘 자라도록 도와줘 장 건강에도 좋다.


또한 칼륨과 펩타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압을 정상화시켜 주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과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죽순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어 고기와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이를 바탕으로 죽순영농조합은 죽순떡갈비, 죽순유황오리 고추장 주물럭 등을 개발해 시판중이다. 또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죽순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죽순장아찌, 죽순게장, 구워먹는 죽순치즈를 비롯, ‘죽순 소시지 판다공’, 죽순 어묵, 죽순 파이 등을 쏙쏙 개발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처음 설립 당시 3명의 직원으로 운영되던 죽순영농조합은 현재 연구원 3명과 직원 9명으로 이뤄져 죽순 개발 상품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박영수 대표는 “죽순은 맛과 영양도 풍부하지만 그 특유의 식감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다”면서 “처음 죽순을 판매할 당시에는 이러한 상품들이 개발될지 상상도 못했지만 연구와 개발로 인해 꾸준히 인기 있는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삶은 죽순에 비해 생죽순의 가격이 저렴하지만, 삶고 다듬는 각종 전처리 과정과 영양소 손실에 따른 품질 저하를 고려하면 삶은 죽순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면서 “죽순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처리 방식을 고수해 고객들에게 더욱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죽순영농조합은 꼭 순수한 죽순을 이용한 가공식품만을 고수하지 않고 부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다. 죽순 껍질과 죽순을 이용한 죽순 천연 수제비누, 죽순 차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박 대표는 “죽순영농조합은 죽순 소비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대나무축제를 통해 죽순 가공 식품과 죽순의 홍보행사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아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는 것은 물론 인력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