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이 담양에 산다…담양군 정구대표 이경천씨
살아있는 전설이 담양에 산다…담양군 정구대표 이경천씨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19.04.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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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회부터 54년간 전남도민체전 선수로 활약

 

한국 정구계의 달인, 거목, 신화, 살아있는 전설 등 그를 향한 수식어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는 바로 담양정구협회 회장이자 감독, 선수인 이경천(대덕면 운암리 73) 씨다.

이 씨는 이달 20일 보성에서 열리는 제58회 전남도민체전에 감독 겸 선수로 출전, 1967년 광주에서 열린 제5회 전남도민체전(광주 포함)부터 무려 54년간 도민체전을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54년, 무려 반 백년을 넘게 도민체전과 함께 했다.

73세의 고령에도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그나마 몸이 하나여서 다행이다.


사실 70세가 넘는 연세라면 한 곳에서 운동하기에도 벅차기 마련인데 하루는 오전에 여수, 오후에 담양, 다음날은 오전 장성, 오후 광주, 담양 등을 오가며 연일 운동 삼매경에 빠져있다.


대회가 있다면 여느 지역이라도 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취재를 요청한 15일에도 여수에서 클럽대항전을 치루고 있어 오후 늦게나마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연일 연습으로 검게 그을린 피부와 다부진 몸은 단단하다 못해 소이 전라도 말로 ‘깡깡하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년 전 완도중학교에서 처음 정구를 시작해 목포 상고, 전매청 실업팀 선수로 활약했으며 20세의 나이에 국가대표가 되어 14년간 해외를 누비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45세의 나이에 시니어 국가대표가 되어 지난해까지 한국 대표로 경기에 나섰다.


60세 이후 이력은 더욱 화려하다.


2010년 전일본그랜드베테랑정구대회 60세부 개인복식 우승, 2016년 제28회 한국장년연맹회장배 전국장년정구대회 단체전 우승, 대통령기전국정구대회 장년부 우승,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전국정국대회 단체전 준우승, 2018년 전남협회장배 정구대회 장년부 우승 등.


탁월한 지도력 또한 눈부시다.


지난해 12월 열린 전남협회장배 정구대회에 김정조(70)선수와 짝을 이뤄 장년부 우승을 이끌었다. 김정조 선수는 정구를 배우고 시작한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사실 그는 담양 토박이는 아니다. 10년 전까지 완도에서 거주하다 제2의 고향인 담양으로 이주했다.

이주한 직후 담양 대표로 나설 수도 있었지만 담양에는 정구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지 않아 고향인 완도를 위해 5년 간 더 뛰었다.

5년 전부터 담양을 위해 정구 대표로 뛰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도민체전에도 담양 대표로 나선다.


이 씨는 “도민체전에는 주니어, 시니어 등 연령에 따른 구분이 없다”면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제대로 저력을 보여줘 내가 살고 있는 내 고장 담양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70세가 넘는 나이지만 한국 정구계의 전설이자 전남도민체전의 살아있는 전설, 담양 정구계의 신화 탄생인 이경천 씨 !! 앞으로도 써내려갈 그의 전설과 활약상을 담양군민 모두와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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