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문화회관 주차장 운영에 관한 개선 방향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담양문화회관 주차장을 이용하는 군민 등 이용객들의 주차 불편 해소 및 효율적이고 올바른 주차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담양문화회관 주차장은 1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상시주차 차량으로 인해 공연 및 행사시 이용객들이 주차에 큰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 주차 행위로 인한 주차장 접촉사고 발생, 관광버스 등 대형차 대기 주차로 입·출차로 통행불편이 야기됨에 따라 민원 발생을 최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주민 김모 씨(43·읍 백동리)는 “아침 일찍 출근길에 보면 회사 셔틀버스 이용객이나 각종 동호회 회원들이 문화회관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주차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면서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 강좌 등을 보기 위해 주민들이 활용해야 할 주차장을 얌체족들에 의해 항시 만원 주차장으로 변모되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강모 씨는 “문화의 날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을 때마다 주차장에는 매번 자리가 없었다”면서 “주민들 다수를 위한 공간이 자신의 주차장인 것처럼 특정인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주차해 놓고 사라지는 것은 문화시민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올 하반기 군에서 추진하는 청소년문화의집 신축 건립사업(3층)에 따라서 진행되는 건립부지 기반공사, 기초공사 등 때문에 주차 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군은 정문 및 주차 구역선이 없는 장소의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를 위한 주차안내판 설치, 상시 또는 장기 주차차량 조사 후 인근 공용 주차장으로의 주차 유도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육행사나 공공의 행사가 진행될 때에는 지역주민 참석자 개별차량 이용 최소화, 문화회관 인근 공용 주차장 이용 홍보, 집결 출발시에는 담양군청 민원동, 담빛예술창고 구간, 연화촌 주차장 등 집결 장소를 변경해 주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