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을 위한 농협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
“농민을 위한 농협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
  • 추연안 기자, 곽승만 월산객원기자
  • 승인 2019.09.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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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농협, 조합원 생일 선물 수입농산물 전달 ‘빈축’

 

“지역 농민을 위해 노력해야 할 농협이 수입 농산물 전달이 왠 말인가?”


월산농협이 올해 책정한 농협 조합원들 생일 선물로 수입 농산물을 전달해 농민과 조합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월산농협은 매년 4천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조합원 생일 챙겨주기’사업으로 매월 생일인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국내산 미역과 김을 제공했던 월산농협이 갑자기 올해부터 생일을 맞은 조합원들에게 원산지가 미국산 호도와 러시아산 건어물을 조합원 생일 선물로 전달 한 것.


이에 조합원 A모씨는 “대덕면에서 지역특화 작물로 호도가 생산되고 있고 산림조합에서도 국내산 호두를 판매하고 있는데 굳이 미국산 호도를 조합원들 생일선물로 보낸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신토불이 정신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농민과 조합원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고집하고 있지만 정작 농협은 이를 외면하고 있어 농협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며 농협 측의 생각 없는 처신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월산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조합원 생일 선물에 대해 올해의 예산을 책정하면서 수년 동안 같은 선물을 해서 이곳 저곳에서 조금 식상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면서 “그러한 의견들을 반영해 예산을 조금 더 책정해 더 다양한 선물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하려고 시도한 취지였는데 농민인 조합원들의 정서까지 생각 못한 것은 불찰이었던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조합원들의 정서를 고려해 앞으로 기념품 및 답례품 선정 시 더욱 주의를 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산농협은 1천200여 조합원들을 위한 생일 선물 예산으로 지난해에는 1인당 3만3천300원을 집행하였으며 올해에는 3만5천원을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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