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사학의 명문 창평고(교장 이윤상)는 지난 2일 본교 체육관(만덕관)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3학년 선배들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펼쳐졌다.

창평고 학생회가 자발적으로 주도한 이번 행사는 교복 상의는 3천원, 생활복·넥타이·블라우스 등은 2천원에 판매하였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교내 학생이웃돕기에 사용되고 남은 금액 전액은 창평면사무소에 전달하여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이게 된다.

해마다 이어온 이 행사는 선배들이 입었던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준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나눔·절약·기부 정신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윤상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선·후배간의 진한 정을 느끼고, 애교심 함양과 함께 절약 정신을 배우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전령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학교법인 월강학원(창평고) 고영두 이사장이 학생복지 및 학생자치활동의 지원 등으로 쓰일 장학금 2억 원을 구랍 12월에 쾌척하였다. 이에 따라 총 17억 원의 학교발전기금인 월강장학금이 조성되었다. 또한 고윤석 운해장학재단 이사장은 지금까지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창평고에 기부하여 성적우수자 및 가정형편 곤란학생에게 지급하여 학생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