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최광원 본지 대표이사-삶에 기쁨과 만족이 넘치는 흐뭇한 한 해가 되시길
(새해인사)최광원 본지 대표이사-삶에 기쁨과 만족이 넘치는 흐뭇한 한 해가 되시길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0.01.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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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담양군민과 저희 담양군민신문을 사랑해주고 애독해 주시는 독자님 여러분, 올해도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았다는 것은 또 한편에서 보면 우리 인생에서 지난해에 비해 1년이 짧아지고 늙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저는 금년 초 40여년 동안 양아들과 양부의 관계로 인연을 맺어 살아오던 전천수씨라는 분을 저 세상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피를 나누지 않은 남남이 만나 아들과 아버지로 살아오면서 남들이 모를 사랑과 정을 나누며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분은 서울대를 나오시고 감사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습니다.


옛 시절에는 감사원에 근무하면 서울에 집 몇 채는 가지고 사는 시절이었지만 변변한 집 한 채 갖지 않고 정직하고 청렴하게 사셨고 정의감이 투철하셨으며 고향을 아끼시는 분으로 제 마음 깊이 존경하는 분이셨습니다.


세상을 떠나시기 전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혼미한 중에도 정신을 모으시고 ‘이 세상에 오는 사람은 다 한번은 가는 것이다. 너무 섭섭해 하지 마라. 그리고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많이 있지 않느냐,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는 마지막 말씀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삶’ 그것은 어떤 삶일까요? 사전에서는 행복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의 삶은 지난 60∼70년대에 비하면 얼마나 물질이 풍족하고 환경이 살기 좋은 시대입니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상이 좋아졌지만 사람들은 눈물겹도록 기뻐하고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 고프고, 춥고, 헐벗었던 시절, 배고픔과 추위만 해결되면 더 원할 것이 없이 행복할 것 같았지만 그런 것들이 충족되었음에도 우리는 지금 행복해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OECD 자살율 1위에 이혼율은 높아지고,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행복지수를 보면 빈곤국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선진국은 중하위에 있는 이런 모든 것들을 볼 때 경제적 부나 환경적 조건이 행복의 필요조건은 될 수 있어도 필수 조건이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불나비처럼 물질과 명예에 행복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생사를 걸고 돌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욕심 하나를 내려놓으면 가진 것은 조금 적어지더라도 마음과 육신은 그만큼 쉼과 평안을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숲 한번, 하늘 한번 쳐다보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쫓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생을 사계절로 본다면 지금 어느 때를 살고 계신지요?


우리에게 겨울은 누가 뭐래도 틀림없이 찾아옵니다.


그 겨울이 오기 전에, 더 추워지기 전에 올 경자년에는 가까운 친구와 차도 한잔 하시고 가족과 더불어 여행도 해보며 좀 시간적 여유를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미처 보지 못했던 주위를 돌아보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시며 멀리 떠가는 구름을 쳐다보고, 밤하늘 달과 별도 한번 음미해 보시는 ‘삶에 기쁨과 만족이 넘치는 흐뭇한 한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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