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그대로 존치될 듯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그대로 존치될 듯
  • 정재근, 추연안 기자
  • 승인 2020.03.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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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선관위 선거구 획정안, 담양을 광양·곡성·구례로 합병
국회, 농촌 대표성 약화 우려 새 선거구 합의안 제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선거구 확정안이 발표된 다음날인 4일, 민주당 담양지역위원회 사무실에 책임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담양이 다른 곳으로 합병된 확정안에 대해서 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 발표로 선거구 합병 논란이 일었던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존치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광양·구례·곡성 지역구에 담양이 추가되는 선거구 획정 안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개호 의원을 비롯 분구되는 국회의원들이 지도부를 설득하고 광양·곡성·구례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 동안 총선을 준비해 온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 민주당 지역당원들과 주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초 획정위는 4·15총선에서 순천 등 4곳 선거구를 분구하는 독자적인 선거구 조정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 확정안에는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중 담양은 광양·곡성·구례로, 함평·영광·장성에는 무안을 합병하는 안을 담고 있다.

또 전남지역 선거구 10곳 중 순천이 갑·을로 분구되고, 영암·무안·신안을 인근 지역구로 통폐합해 목포 나주·화순 광양·곡성·구례 담양·함평·영광·장성 영암·무안·신안 등 5곳이 목포·신안 나주·화순·영암 광양·담양·곡성·구례 무안·함평·영광·장성 등 4곳으로 줄인다는 안을 담고 있다.

이번 선거구 확정안은 지난해 1월 표준인구를 기준으로 인구 하한은 136565, 인구 상한은 273124명으로 정했다.

이럴 경우 담양은 지난 201219대 총선에서 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쪼개진 후 8년만에 선거구가 다시 조정되는 날벼락(?)을 맞을 상황이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확정안은 국회가 수정 할 수 없게 돼 있다.

다만 법적 문제가 있을 경우 국회 행안위 위원 정수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획정위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 할 수 있다.

이에 여야는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지역결합은 유권자의 혼란과 공정성 및 합리성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 반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제251항과 2항을 어겼다며 반발했다.

또한 규정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인구 하한선에 맞지 않게 지역을 통폐합하고 일부 선거구에 대해서는 공룡 선거구를 탄생시겨 농촌의 대표성을 약화시켰다는 이유로 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 확정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다.

현재 획정위는 여야가 제시한 합의안을 충분히 검토 한 뒤 새 확정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외국민 투표 및 국외 부재자 투표 등 재외선거인명부를 6일까지 작성한 후 열람 및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16일까지 확정해야 하므로 이전에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를 최종 확정해야 한다.

사보임을 통해 상임위 행정안전위로 자리를 옮긴 이개호 의원은 그 동안 여야가 지속적으로 합의해 왔던 조정대상 지역구 최소 원칙을 도시 선거구 하나 만들려고 송두리째 무시했다획정위가 어떻게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으며 농촌 지역 유권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재검토 해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담양은 매번 총선 때마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선거구 획정에 따라 인근 지역과 선거구를 왔다 갔다 하며 변동을 반복했었다.

현재의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13대 총선부터 15대 총선까지 담양·장성과 함평·영광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16·17대 총선에서는 담양·곡성·장성과 함평·영광으로 묶였다.

다시 18대 총선에서는 담양·곡성·구례, 함평·영광·장성으로 나뉘었다가 19·20대 총선에서는 현재의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선거구로 하여 선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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