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전통 명소 ‘국수의 거리’, 차량 통행 제한 실시
담양의 전통 명소 ‘국수의 거리’, 차량 통행 제한 실시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0.04.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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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10월까지, 쾌적한 식문화 개선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지난 1일부터 담양의 명소 ‘국수의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해 운영 중이다.


군에 따르면 앞으로 매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국수 거리 150m 구간의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평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관방제림을 따라 줄지은 담양 국수의 거리는 오래전 죽물시장을 찾은 상인이나 죽세공들이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찾으며 형성된 거리다.


죽물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대나무 하면 담양’이라는 명성에 따라, 담양 장날(2·7일)에는 전국에서 죽물을 사기위한 상인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담양 사람들은 대바구니 등 죽물을 시장에 내다 팔기위해 시장에 나오면서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큰 시장이 형성 됐다.


그 당시는 5일장에 맞춰 국수를 팔러 나온 업주들이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대충 포장을 두른 뒤 기다란 의자 몇 개를 놓고 국수와 계란을 삶아 막걸리와 함께 팔며 동트기 전 부터 시장에 나온 상인들의 허기를 달래 주었다.

10여 호 되었던 가게들이 현재 국수의 거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관허공원 건너편 하천변을 따라 형성되어 지금처럼 상설로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닌 장날만 문을 여는 형태로 가게를 운영했다.


그렇게 붐비던 죽물시장도 나이론 등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성품 바구니에 밀리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쇠퇴하기 시작해 5일장을 지키던 국수가게들도 점차 사라졌다.

마지막 까지 천변을 지키며 장사를 이어오던 가게 한 곳이 지금의 국수의 거리로 올라오면서 그 맥을 유지했다.


그러다 담양이 죽녹원, 메타세콰이아길 등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국수 가게들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지금의 명소가 된 것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그늘진 나무 밑 평상에 앉아 국수와 계란을 먹으며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행복을 선사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전통을 가진 국수의 거리를 더욱 활성화 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의 보행권과 쾌적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차량 통제를 결정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이 있는 담양의 명소 국수의 거리를 더욱 활성화 하고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분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통행 제한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안내판 설치 등 홍보를 통해 운영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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