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예방 위해 과속방지턱·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보강 시급
최근 일주일 사이에 담양군청 앞 사거리 교차로에서 잇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해 과속방지턱·과속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물 보강·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 낮 12시쯤 담양군청 사거리에서 승용차 두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13일 오후 3시 10분경에도 같은 장소에서 또 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군청 앞 교차로는 매월 1~2차례 같은 장소에서 끊임없는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 관내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담양군이 민원실 주차장을 연못으로 바꾸고 군 청사 내 차량의 진입을 막은 뒤에 택배 차량을 포함해서 시간에 쫓긴 민원들이 한 참 떨어진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KT 건물 앞 도로 변과 군청 민원실 앞에 불법 주청차 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운전자들이 직진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변을 당하고 있다.
이처럼 잇달아 일어나는 접촉 사고에 이곳의 도로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본지 2020년 3월10일자 3면>에도 행정당국은 안전시설물 등 어떤 교통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어 마치 사고를 방조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군청 앞 사거리는 평소에도 차량 이동이 빈번하고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 차량과 군청직원들의 차량 등이 군청과 이상근 법무사 사이 길인 2차로에서 4차로를 오가는 차량까지 섞여 도로 통행량이 만만치가 않다.
이런 상황에도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방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 언제든지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 사고 다발 지역 도로 표면에는 차량의 충돌로 인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스프레이 표시가 덕지덕지 표시돼 교통사고가 얼마나 자주 발생되고 있는지를 대변해주고 있다.
현재 이 도로에는 통행 시 주의를 요구하는 점멸등과 함께 메타길 쪽에서 신남정 사거리로 가는 방향에만 과속 방지턱이 설치되어 있다.
반대쪽 KT 건물 인근 도로에는 과속방지턱 등 교통 시설물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도 다행히 이들 사고들이 인사사고로 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언제든 불의의 사고의 위험성은 안고 있어 행정당국의 교통 환경 개선 등 조속한 대책이 시급하다.
주민 임모(48·월산면)씨는 “최근에 군청에서 민원 업무를 보고 주차장에서 나와 직진하려고 하는데 신남정 오거리에서 메타길 쪽으로 직진하려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다가와 급정차로 겨우 사고를 모면하고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곳에 점멸 신호등 밖에 없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 신모(39·읍 백동리)씨는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점멸등이 있어서 속도를 줄이면서 서행해야 하는데 운전자들이 무심코 속도를 내기 일쑤”라며 “주민의 편익과 원활한 교통 소통과 무엇보다 이용하는 주민 및 운전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배려하는 행정이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청 사거리 부근에 회전 교차로 등 이에 따른 계획을 준비 중이다”면서 “우선 먼저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여 더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