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초심의 자세로 후반기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데스크 시각) 초심의 자세로 후반기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0.07.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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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편집국장
정재근 편집국장

 

지난 6월말과 7월초 전국의 제8대 광역시·도 기초의회들이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기사들로 연일 지면을 채웠다.

전북 김제시의회의 남녀 의원 간 '불륜'사태, 부산 사상구의회는 당내합의가 깨지면서 해당 구의원이 삭발 단식을 하고 의장 선거 중 몸싸움으로 인해 여성 의원이 실신해 119로 실려 가는 우스운 꼴도 보였다.

말 그대로 집안싸움’, ‘감투싸움’, ‘갈등폭발’, ‘징계청원등 기사 제목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만 봐도 아주 가관스런 행태들로 넘쳐났다.

담양군의회도 지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았다.

여전히 고집한 교황선출식 의장단 선거 방식. 의장단 선거를 하루 앞두고 4명의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들도 모르게 5명의 의원만 타 지역으로 담양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을 다녀와 논란이 일었다.

또 이와 관련 의장단 선거가 끝난 뒤에는 선거결과에 속상한 모 의원이 늦은 밤에 육두문자가 포함된 품위에 맞지 않은 문자를 다른 의원들에게 보내 또 다른 앙금을 보탰다.

현재 담양군의회 의원 윤리강령은 이렇게 적혀있다.

우리 담양군의회 의원일동은 주권자인 군민으로부터 군의회 의정을 위임받은 군민의 대표로서 도덕적 양심에 따라 군의정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군민의 신뢰 속에 군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군민의 복리증진과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고자 위원의 책무와 의무를 성실히 준수할 것을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 우리는 군민의 대표자로서 인격을 함양하여 전통적인 예절을 준수하고 군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군민의 뜻을 성실하게 대변한다.

- 우리는 군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자유와 정의,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사익을 버리고 군의정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 우리는 직무와 관련하여 부정한 이득을 도모하거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검소하고 청렴한 생활에 앞장선다.

- 우리는 의원상호간에 서로 존경하며 진실하고 진지한 토론과 적법절차의 합리적인 의정운영으로 건전한 정치풍토를 조성한다.

- 우리는 공인으로서 우리의 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 군민에게 언제든지 분명한 책임을 지는

민주의정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본지 이번호 1면의 기사가 담양군의회 예산을 조금은 인색하게 분류하여 의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투여되는 1인당 예산을 너무 많이 계상하였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군의회가 있고 의원들이 존재하는 이유 때문에 군민의 세금은 의회사무과 인건비르 포함해 전체적으로 총 21억 정도 이상의 큰 예산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의회 예산의 모든 사용처는 예산과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많고 적다고 할 수 있으나 어쨌든 군민들이 의원들에게 1인당 꽤 많은 직간접비를 사용케 하고 있는 것은 군민을 대신해서 행정을 견제감시하고 군민을 위한 충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풀뿌리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해 줄 것을 위임해 준 것이다.

담양군의회 의원들 스스로 세세한 예산 현황과 함께, 윤리강령도 다시 한 번 새겨보길 바란다. 이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점을 들추기 보다는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각성하는 자세로 초심을 다시 되새겼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지난 24일 전라남도 의장단 선거에서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이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 당선되면서 기초의회 발전과 주민의 권리를 최우선에 두며 공동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며 광역시도 기초의회가 시작된 지 벌써 3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전국 어느 곳 보다도 이곳 담양에서 더욱 성숙한 자세로 군민의 민의를 최우선시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함께 더욱 성숙한 기초의회 문화를 꽃피워 주길 바란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뜻을 이렇게 표기했다.

국민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대중적인 민주주의. 기존의 중앙 집권적이고 엘리트 위주의 정치 행위를 지양하고, 지역에서 평범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권력의 획득보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실생활을 변화시키려는 참여 민주주의의 한 형태이다. 특히 지방 자치와 분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민주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군민들이 이양해준 권한과 의원들 스스로가 갖는 의무와 양심에 따라 앞으로 담양군의회의 달라진 모습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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