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비대면의 일상화, 전자상거래로 농축수산물 활로 모색
(특별기고) 비대면의 일상화, 전자상거래로 농축수산물 활로 모색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0.1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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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도의원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일상생활 속에 어딜 가든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고, 지인을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해외를 여행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국내 어디든 여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소비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 왔다. 지금까지 농축수산물은 생산자에서 도소매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거래 방식은 투명성과 공정성은 확보되지만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소비자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라인 방식을 벗어나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유통거래 방식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국민의 소비 형태가 1인 가구·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온라인 판매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자에게는 유통ㆍ물류비 절감 효과를, 소비자에게는 싸고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쇼핑 형태로 바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음식을 구입하거나, 신선한 농수산물 식재료를 필요할 때 직접 음식점과 시장, 마트에 가기 보다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구입한다.


실제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소비생활의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조 3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음·식료품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조 7천억 원, 농축수산물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조 1천억 원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본 배달음식이나 간편 조리식 같은 음식 서비스 유형을 제외하고는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이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도내 농축수산물 온라인 판매를 위해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남도장터의 운영규모와 매출실적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남도장터에는 1,068개 입점업체가 13,875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회원 수는 2019년 2만 8천 명이었던 수가 올해 9월 기준 26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매출액도 19년에 63억 8천만 원에 불과하던 것이 20년 9월까지 263억 원으로 벌써 전년도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가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남도장터 앱’ 개발로 식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여 본격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면 500억 원 이상의 매출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 국면에 있다고는 하지만, 전대미문의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마스크를 쓰거나 대인간 접촉을 자제하는 생활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생활은 계속되고, 그 편리함 때문에 우리는 온라인 쇼핑몰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다.


이런 국민들의 소비생활 변화에 발맞춰 도내 농축수산물의 판매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생산자의 전자상거래 역량을 키워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남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본 필자는 지난 10월 전남도의회 제347회 임시회 때 지역 농수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전라남도 농수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본 조례안을 통해 농수산물의 중간 유통단계를 단축하여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수수료를 절감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수산물을 전국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해 졌으며 농어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농업인이나 어업인은 대부분 고령자로서 온라인 판매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실제 농수산물의 거래, 포장, 운송 등 일련의 과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 판매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수수료나 택배비 지원, 판매자 대상 컨설팅, 소비자의 구입을 촉진하기 위한 할인행사나 홍보 활동 등에 전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우리는 비대면이 일상이 된 삶을 살고 있다. 갑자기 확진자가 증가하고 일부의 일탈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나 자신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주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나가고 있다.

농업인과 어업인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소비생활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남도의 농축수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책과 도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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