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 케이블카 설치사업 본격 추진되나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 케이블카 설치사업 본격 추진되나
  • 정재근·추연안 기자
  • 승인 2020.1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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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유치 통한 민간사업자 선정, 내년 12월 착공예정…총 2㎞ 설치

군의회, 타 지자체 대부분 적자에 허덕…의견 수렴 후 진행여부 논의

 

 

그동안 환경보호와 관광객 유치라는 논란 아래 지역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 케이블카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죽녹원 등 관내 유명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관광 일번지로 명성을 알리고 있는 담양군 입장에서는 새로운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한 시점이였다.

이에 군은 지난해 3월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 케이블카 도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보고회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용면 주민 설명회 및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민자개발사업자로 대림건설·()삼안을 선정했다.

이번에 군은 지난 11일 담양군의회 회의실에서 군의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에 케이블카 설치 관련 보고회를 가졌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케이블 길이는 추월산 제1주차장(하부 승강장)에서 헬기장 인근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까지 1.48, 이 구간에 상하부 승강장과 지주 3곳 등을 설치한다.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을 거쳐 깃대봉인근~추월산 정상인근 0.52구간에는 모노레일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자 유치를 통한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며 사업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신설, 철거, 복구 등)은 사업자가 부담한다.

케이블카 준공 후 30년간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며 이후에는 담양군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427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민간사업자와 담양군은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연간 49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탑승 요금은 성인은 통합이용요금 16천원(케이블카 14500, 모노레일 1500), 어린이 12800원이며 담양군민은 20%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군은 오는 12월 말에 민간사업자와의 MOU 체결과 군 관리계획 입안, 내년 8월에 군 관리계획 결정 고시, 9월 실시계획 승인 신청, 11월에 실시계획 인가 고시 한 후 12월에 케이블카 설치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11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군의회 보고회에서 군의원들은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월산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대형사업인 만큼 군민·담양군·의회가 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또한 다른 지자체의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시행하더라도 타 지자체와 차별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신중한 입장도 보였다.

이규현 의원은 전국에서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지자체 중에서 몇 군데 빼고는 거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제적인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과 논의도 없이 의회에만 보고하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자체 토론의 장을 만들어 어느 정도 여론을 수렴한 후 케이블카 사업 진행 여부를 논의하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현재 전국 19곳에서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며 10여 곳의 지자체가 케이블카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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