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이면…주차장으로 변한 ‘담양교’
장날이면…주차장으로 변한 ‘담양교’
  • 정재근, 추연안 기자
  • 승인 2021.05.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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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교 인근 상인들 장사진에 주차로 몸살, 교통체증 및 안전사고 우려
군·경찰서, 영업 금지 현수막 부착‥상인들, 무시한 채 버젓이 영업 중

 

담양읍으로 들어오는 관문 중에 한곳이 담양교가 담양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불법 노점상과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교통체증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담양시장이 열린 담양교 모습(위)과 ‘다리 위 노점상 영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 사진(아래)

 

담양읍에서 수북면으로 오가는 ‘담양교’가 담양 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불법노점상과 불법주정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지만 군과 경찰서의 지도단속이 미치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5일장이 열리는 담양 장날이면 이곳 다리 위에 버젓이 나무 등 물건을 내다 파는 장사진이 판을 치는가 하면 이중으로 주차된 차량 주·정차도 다반사여서 통행이 방해되고, 교각 위 인도는 불법노점상들의 물건으로 가득 채워져 이곳을 다니는 주민들의 통행권이 방해되어 교통사고 위험까지 뒤따르고 있다.


지난 2008년에 건립된 담양교는 길이는 50m 이내로 담양시장이 인접해 있어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묘목과 각종 물건을 파는 불법장사꾼과 불법주정차가 2개 차로를 점령하면서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매달 주말이 낀 2일과 7일장인 경우는 광주에서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 차량까지 이곳으로 합해져 유입돼 이곳을 지나는 담양교 일원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이 따로 없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군은 후속조치로 지난 4월에 불법 노점상들의 영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교각 난간에 부착했지만 오히려 상인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현수막을 진열 상품으로 가리고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고 그에 따른 행정당국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 기자가 담양시장이 열린 지난 2일 담양교를 방문했을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왕복 4차선인 교각위에는 양쪽 차선 모두에 상인들은 2차로에 본인들의 차량을 주차한 뒤 물건을 팔고 있었으며, 1차로는 물건을 사기위한 주민과 관광객들이 차량을 불법 주·정차 하는 빈도가 지나쳐 이곳을 오가는 수많은 차량들은 원활한 진행을 하지 못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었다.


주민 박모씨(42·읍 양각리)는 “집이 양각리라 매일 이 다리를 지나가는데 장날만 되면 교통체증 및 불법 주정차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 차를 피해 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평일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주말에 5일장이 서기라도 하면 담양교가 다리인지 시장터인지 주차장인지도 모를 정도로 엉망이다”면서 “이곳을 걸어 다니는 주민들 대부분이 노약자가 많은데 인도를 빼앗긴 주민들이 차로를 걷다가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져 줄 것인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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