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제림 푸조나무, 새잎 돋아난다!
관방제림 푸조나무, 새잎 돋아난다!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1.05.1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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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상태 심각하다는 본지 보도 이후 군 전문가와 현장 점검 실시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해 ‘새싹가지 얼어 죽은’ 일시적인 현상 결론
영양공급 우선 실시, 상시 모니터링 통해 잎의 성장추이 지속 관찰

 

관방제림 내 푸조나무들이 올해 봄 새순을 제대로 피우지 못하자 군은 전문가들을 처청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 4월20일경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푸조나무(위). 이전보다 조금씩 새순이 돋아난 모습(아래).

 

매년 여름이면 수백 년을 이어오며 그 푸른 무성한 잎을 자랑하며 주민들과 담양을 찾는 관광객의 편안한 그늘막이 되어 줬던 푸조나무들이 5월이 다 되도록 새싹을 돋지 못해 주민들을 의아케 했다.


이와 관련 본지<4월30일자 3면 ‘관방제림 내 일부 나무들이 수상하다’> 보도 이후 담양군은 이상한 징후들을 보이고 있던 천연기념물 제366호 담양 관방제림 내 푸조나무들의 생육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일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관방제림 내 나무들은 거의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어 쉽게 관리 할 수 있도록 번호를 매겨 놓고 있다.


이 중 푸조나무는 100여 그루로 새 잎을 맺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중이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에도 쉽게 예전처럼 새싹을 틔운 나무는 14그루 정도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은 나뭇가지 일부에 잎이 났을 뿐이고 심한 경우 나뭇잎이 말라 죽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15그루는 한겨울 나무처럼 바짝 말라 잎이 하나도 달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5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나뭇잎의 발아상태가 더딘 관방제림 내 푸조나무의 상태를 확인하기로 결정하고 수목전문가인  강전유 나무종합병원 원장과 차병진(충북대) 문화재 전문위원, 나무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해 심도 있게 관찰했다.


현장 점검에 나선 수목전문가들은 “푸조나무는 난대성 수목으로 다른 느티나무, 팽나무 등 한대성 수목보다는 원래 잎이 늦게 나오는 편이다”며 지난 겨울 심한 추위로 잎이 나오는 잔가지 및 새싹가지가 얼어 죽은 현상이라고 예측 진단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푸조나무의 주간(主幹, 원줄기)이 살아있고 일부 맹아들을 보이고 있어 서서히 잎이 나오면서 수관도 예년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관 회복을 위해 영양제를 희석한 토양관주, 수간주사 및 잎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엽면시비 등 영양공급 등을 제안하면서 상시 관리를 통해 모니터링 및 처방, 치료 등을 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영양제를 희석한 토양관주를 우선 실시하고 추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잎의 성장추이를 지켜보며 수간주사, 엽면시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1991년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관방제림은 1684년 당시 담양부사 성이성이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으며, 1854년 황종림 부사가 제방을 보수하고 나무를 심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관방제림 내에는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7종 177주가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으며, 2004년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마을숲 부문 최우수상과 전국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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