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추진하는 명품 음식문화거리 조성사업인 ‘2021년 남도음식거리 공모사업’에 담양 ‘창평국밥거리’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담양군은 올해부터 2년간 1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창평시장 내 거리 상징물 설치, 음식점 간판 정비, 보행로와 주차장 확보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환경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현재 코로나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원도심 거리 일대의 경기 회복과 상권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창평국밥거리’는 지난 1919년 창평 전통시장 개설과 함께 시작되어 100여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 당시 시장 내에는 우시장과 도축장이 있었으며 자연스레 국밥을 파는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도축장과 우시장은 현재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나 국밥을 파는 식당은 전통시장과 함께 지금의 ‘창평국밥거리’로 이어져 슬로시티와 함께 담양의 대표적인 먹거리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창평국밥거리에는 암뽕순대를 포함해 암뽕순대국밥, 모듬국밥, 머리국밥, 내장국밥 등 다양한 국밥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공모 평가에서는 창평 시장의 역사성과 창평 슬로시티, 소쇄원 등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주변에 인접하고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까지 더해져 이번 선정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옥 녹색관광과장은 “창평국밥거리가 담양국수거리, 떡갈비·대통밥거리를 잇는 담양의 명품 음식관광지로 우뚝 서 ‘담양 천만관광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전통성과 상징성이 있는 창평 국밥이 담양의 다양한 맛과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해 순천, 광양, 곡성,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완도, 신안 등 9개소가 완료되었으며 올해는 목포, 해남, 무안, 영광, 장성 등 5개소가 마무리 되어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