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혈액 수급 비상, 헌혈에 동참하자
(특별기고) 혈액 수급 비상, 헌혈에 동참하자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1.07.2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홍곤 군새마을회 사무국장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비상시국에 최근(7월 24일)까지 320회 헌혈을 한 나는 어떤 계기로 꾸준한 헌혈을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1989년 3월 첫 번째 헌혈을 시작해서 띄엄띄엄 헌혈을 해 오다가 30대 후반 ‘내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몸도 건강하니 헌혈이라도 해보자 생각한 게 300회를 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1970년대 근면·자조·협동의 뿌리인 담양군새마을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읍면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헌혈과 봉사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헌혈과 봉사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보면 헌혈은 ‘피가 모자란 환자를 위하여 피를 뽑아 주다’이며, 봉사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이라고 한다.
이렇듯 헌혈과 봉사는 모두 다른 사람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행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정 조건이 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헌혈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아무나 쉽게 헌혈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봉사 또한 마찬가지다.


폭우피해현장 자원봉사, 어려운 이웃·장애인 돕기, 후원회원 기부 등에 우리 누구나 참여해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지만, 우리들 중 대부분은 바쁘다는 핑계로 이웃을 돕는 일에 눈감고, 매달 몇 천원 기부활동에도 인색하다.


이유는 헌혈이나 봉사, 기부활동을 어렵게 생각하고 큰 기부를 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국가입장에서 혈액은 5일 분 이상은 비축해둬야 수급이 원활한데, 7월 21일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3.6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나는 2010년부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주에 한 번씩 헌혈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 비상상태인 지금까지도 개인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 꾸준한 헌혈을 실천하고 있다.


누구나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하고 나면 습관처럼 하게 되는 게 헌혈이다.


내 가족을 위하고 이웃의 생명도 구한다는 생각으로 헌혈에 동참하면 기쁨도 두 배 사랑도 두 배가 된다.


지금처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헌혈자 감소 시점에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헌혈과 봉사, 기부활동이 특별한 1%의 사람들이 하는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내 주변에서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보자.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본인이 헌혈 가능한 연령대고 건강하다면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기꺼이 동참하는 첫걸음을 떼어보는 것도 나와 이웃, 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신의 한수’가 될 것이다.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