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면 계당·대덕면 연계정…향토문화유산 지정고시
가사문학면 계당·대덕면 연계정…향토문화유산 지정고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21.07.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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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당
연계정

담양군은 지난 20일 가사문학면 계당·대덕면 연계정 등 2건에 대해 담양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 했다.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위치한 계당은 송강의 4남으로 대제학을 지냈으며 송강의 문학작품들을 정리하여 후세에 전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던 기암 정홍명(1582-1650)이 지은 집이다.


기암은 1616년(광해 8)에 낙향하여 송강의 고향 산책로였던 만수동의 집을 인수하고 여기에 계당을 지었다. 계당은 송강이 만년에 남긴 4수의 시가 남아 있는 장구지소이기도 하다.


기암은 계당에서 생을 마쳤는데, 말년을 처사로 살면서 1,100여 수의 시를 남겼다.


그를 이어 동복현감을 지냈던 그의 아들 정리는 계당팔영을 짓고 또 많은 사우가 여기서 수창하였다고 한다. 그 후 계당은 방암 양경지의 소유가 되었다가 소은 정민하가 1689년 다시 인수하였다. 이후부터 계당은 소은종가의 소유가 되었고 소은의 아들 정근이 호를 계당으로 한 것이 당호로 굳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계당은 16세기 송강 정철과 후손들의 문학적 사유에 대한 창작공간으로, 그 역사적·사료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 사랑채 양식과 다른 독특한 구조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향토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


대덕면 장산리의 연계정은 유희춘(1513~1577)이 관직에서 물러나 후학들을 교육하던 곳이었다. 건물 양식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중앙과 우측 칸에 재실을 갖추고 있다. 연계정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1868년 유희춘의 후손과 사인들이 힘을 합쳐 90여 인의 계조직이 재산을 모아 중건하면서 앞 계류의 이름을 따 연계정으로 지었다.


그 후 몇 차례 개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연계정은 그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고 현재 복원작업을 통해 주변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이 잘 어우러진 정자이다. 따라서 미암사당, 모현관, 미암일기 등과 함께 미암선생의 유적지로서 그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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