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10두 중 슈퍼우량암소 1두, 우량암소 2두 보유
무정면 영천리 고속농장 남민자 축사(대표 문석길)에서 생시체중 60kg에 육박하는 슈퍼 수송아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오후 8시경 고속농장에서는 입이 딱 벌어지는 송아지 분만이 일어났다.
무려 생시 체중이 일반 송아지들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송아지가 태어난 것.
일반적으로 갓 태어난 수송아지의 생시체중은 많이 잡아도 25kg에서 30kg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고속농장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그 두 배에 가까운 60kg에 가까운 대물이 아닌 괴물에 가까운 슈퍼 송아지가 탄생한 것이다.
보통 송아지는 2∼3개월이 지나야 비로소 60kg에 달한다고 한다.
문석길 대표는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 암소 3마리 중 ‘002 3131 9799 6번 암소’가 4산 째에 이런 슈퍼 체중을 지닌 송아지를 분만해 기쁜 마음 이루 말 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서 간가는 한우 육종농가들의 송아지 평균 생시 체중이 30kg을 감안 할 때 이 번 송아지의 출산은 담양군으로서도 큰 경사다”고 말했다.
현재 담양군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등록된 우량 암소가 10두가 있으며 문 대표의 고속 농장에 슈퍼 우량 암소는 1두 포함 3두가 있다. 또한 슈퍼 우량 암소의 후손을 11두 보유하고 있다.
후손 우량 암소의 기준은 후손을 도축하여 도체중 480키로(거세우 전국 평균 도체중 450키로) 이상, 등심단면적 110㎠이상(전국 거세우 평균치 95㎠) 육질등급 투뿔 B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가능하다. 이에 따른 우량 암소가 전국에 11,426두, 전남은 1,326두 (2021년 7월 20일 기준) 등록 되어 있다. 또한 슈퍼 우량암소는 후대 축을 도축하여 두 마리가 우량암소의 자격을 갖추어야 하며 두 마리를 합산하여 도체중 평균 500키로 이상 등심단면적이 120㎠이상이 돼야 하고 현재 전국에 약 270두 정도 등록되어 있다.
혈통등록은 한우개량에 있어 가장 핵심이고 기초가 되는 사업이다. 또한 개체가 어느 혈통인지를 확인하고 기록하여 소의 족보를 만드는 작업이다.
등록사업에 참여하는 개체가 얼마나 되는지는 개량에 대한 한우농가들의 관심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한다.
담양군은 이러한 우량 암소의 혈통을 더 늘리고 농가들의 고부가가치적인 생산성 증대를 위해 올해부터 우량 암소에 등록되거나 우량 암소를 구입하는 농가에 대해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우량 암소가 암송아지를 분만하거나 우량 암소 혈통의 암송아지를 구입하면 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저는 지난 11년 전 처가가 있는 담양으로 귀촌해 무정면 영천리에 터를 잡고 축산업을 영위해오고 있으며 처음 축산업에 입문할 당시부터 우수한 소의 혈통으로 개량하는 것이 앞으로 축산업이 가야할 길이라 생각하고 정말 노력해 왔는데 담양은 아직 우량 혈통에 대해 농가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농가들의 우량 혈통에 대한 관심을 돋우기 위해 올해부터 담양군이 시행하고 있는 50만과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통해서라도 많은 농가들이 우량혈통에 대한 관심을 갖고 좋은 형질을 지닌 소들을 키워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