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담양의 여성들이여!! “파이팅”
(기고)담양의 여성들이여!! “파이팅”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1.10.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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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담양군의회 의원

세계적 재앙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거듭되면서 가정과 가족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른 아침 농토와 직장으로 분주히 오가는 어머니, 아내, 딸들을 보니 새삼 여성으로서 강인함과 위대함을 생각하게 한다.
어려운 때에 지혜와 유머로 가정과 세상을 지키고 살아낸 여인들의 기록은 역사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고의 고전(사기)을 저술한 중국의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은 ‘본기’에 漢고조 유방의 부인 여후를 정치가로 편입시킨 파격을 보여준다. 사마천은 천하의 대권을 장악하고 대세를 주도했다면 당연히 여자인 여후도 ‘본기’에 편입시킬 자격이 있다고 보았다.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가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여성상이 표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초 · 한 쟁패에서 항우와 치열하게 패권을 다툰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된 유방은 젊은 날 툭하면 주막에서 외상술을 마셨다. 연말에 유방의 외상술값을 계산하던 주모는 유방이 술을 마신 날은 예외없이 매상이 몇 배 올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외상장부를 찢어버리고 술값을 받지 않았다.
인물을 알아보는 통 큰 주모의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또한 사천성, 임공현의 거상 탁왕손의 딸 탁문군이 일찍이 남편을 잃고 친정에 머물며 아버지가 베푼 술자리에서 품위 넘치는 자태로 거문고를 연주하는 남자 사마상여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을 확인하고 야반도주한 일화로 익히 알려져 있다.
청상과부였던 탁문군과 사마상여의 러브스토리는 나이, 빈부 차이를 극복하면서 파격적이다 못해 혁신적이라 볼 수 있다. 훗날 사마상여가 문장으로 천하의 명성을 떨치게 된 것도 아내의 사랑과 신의가 바탕이 된 내조 덕이었다.
춘추시대 초기 젊은 첩에 현혹돼 신하들을 죽이려는 아버지의 마수를 피해 긴 망명길에 오른 중이(훗날 문공)의 아내는 절체 절명의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이가 망명길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25년을 기다려도 오지 않으면 재가하시오.”라고 농을 던졌다.
그러자 아내는 싱긋 웃으며 “25년이면 제 무덤에 측백나무도 어지간히 자랐겠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실제 그녀는 19년을 기다렸고 마침내 진나라 최고 통치자의 부인이 되었다.
또한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여 통일신라 대업의 초석을 다진 선덕여왕, 어진 성품과 총명함으로 훌륭한 어머니이자 천재 화가인 신사임당, 꽃다운 나이에 독립을 위해 희생한 유관순 열사 등 우리 역사에서도 여성의 활약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여성들 역시 격동의 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하듯 과거 여성들의 활약은 현재의 여성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용기와 지혜로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유능제강(柔能制剛)이란 말이 있다. 부드러운 것이 강함을 다스린다는 뜻처럼 어머니이고 아내이고 딸인, 위대한 담양의 여성들이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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