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에 운전자들 ‘한숨만…'
기름값 고공행진에 운전자들 ‘한숨만…'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1.10.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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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휘발유값 7년 만에 1천700원 돌파

 

각국이 ‘위드 코로나’ 체제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석유 수요 증가,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등이 맞물리며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2014년 12월 이후 7년 만에 1ℓ당 평균 1천700원에 돌파하자 운전자들과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원화 가치 약세로 수입 비용 상승까지 더해져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연내 ℓ당 2천원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담양지역 27개 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은 휘발류 1ℓ당 1천740원, 경유는 1천538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가장 비싼 곳은 가사문학면에 위치한 A주유소가 관내 유일하게 1천800대를 넘어선 1천890원인 반면, 가장 싼 곳은 봉산면에 있는 B주유소 1천680원으로 관내 주유소간 가격 차이가 무려 1ℓ당 210원이나 났다.
이 추세라면 머지않아 휘발유 가격이 2천원 대 주유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유값이 가장 싼 곳은 봉산면에 있는 B주유소로 1ℓ당 1천470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담양읍 소재 몇몇 주유소들은 1ℓ당 1천500원대로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운전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주유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기름값을 아끼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실제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자가용 대신 인접 지역에 사는 사람들끼리 카풀을 하거나 311번이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바람에 출퇴근 시간대의 88고속도로와 국도의 차량 수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또 읍내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자가용을 회사에 두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어쩔 수 없이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할인폭이 큰 주유카드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노모(50)씨는 “일주일 전보다 100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놀라 주유를 망설였다”면서 “내릴 땐 찔끔찔끔 내리더니 오를 땐 왕창 오르는 가격을 보고 놀랐는데 정부에서는 유류세 인하 정책을 즉각적으로 실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모(32·읍 백동리)씨는 “평소 5만~6만원어치를 주유하면 가능했던 것이 이제는 8만원 이상 주유해야 일주일간 자가용을 탈 수 있어 매월 12만원 이상 추가 부담을 해야 할 지경”이라면서 “요즘에는 자가용 타기가 겁이나 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단골 고객들이 뜸하게 오거나 주유 금액도 줄이는 추세로 볼 때 자가 운전자들이 선뜻 차를 몰고 다니기가 부담스런 상황이 됐다”면서 “기름값이 올라도 판매량이 줄어들어 이 추세가 지속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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