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운복 담양군장애인협회장
(인터뷰) 여운복 담양군장애인협회장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1.11.0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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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센터 건립, 장애인콜택시 도입 등 복지와 인권 향상 노력

 

올해는 추위가 예전보다 빨리 시작해 모든 사람들의 어깨를 움츠리게 하고 있다. 이렇게 차가워진 날씨를 겪다보면 주위의 훈훈한 온기를 더 느끼고 싶다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특히 코로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더욱 그런가 보다.
이렇게 사람의 온기가 더 간절히 느끼고 싶을 때, 얼굴만 떠올리고 이름만 들어도 훈훈한 사람이 있다.
4천여 담양군장애인들의 복지와 인권향상을 위해 10여년이 넘게 한 결 같이 노력하고 있는 전남지체장애인협회 담양군지회 여운복 회장을 본지가 이번호 대나무골 사람으로 만나봤다.


▲협회를 이끌어 오는 동안 가장 큰 보람이 있다면
무엇보다 장애인 복지센터를 건립해 우리 장애인들만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2013년  장애인복지센터 건립과 관련해 4개월 간의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적이 있다.
센터 건립과 관련해 내가 돈을 착복했다는 제보를 한 것이다.
그 동안 친구, 선·후배를 찾아다니며 발로 뛰고 몸을 받쳐 약 10년 가까이 모금을 한 것이 7천만원. 여기에다 내 사비 3천만원 정도를 합쳐서 1억원을 만들었다.
지금 최형식 군수님을 찾아가 장애인 복지센터를 건립해달라고 부탁했다.
부지 800여평을 포함해 총 건립비용 11억 5천만원이 들었다.
큰돈을 들여 건립하다 보니 갖가지 음해가 난무했다.
4개월 검찰 조사 끝에 무혐의로 끝났다. 허위로 고소한 사람을 무고로 고발할 수도 있었지만 그냥 용서했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장애인 복지센터가 무사히 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담양군의 소유로 기부 체납되어 있지만 이렇게 단독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센터가 설립된 곳은 전국에서도 처음이다.
그 덕분에 지난 2019년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우수지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센터 건립 외에 다른 성과와 보람은
지난 2011년 처음 장애인 콜택시를 4대 도입한 것과 지난 2013년 시작한 달성군과의 화합친선대회를 들 수 있다.
지난 2019년까지 7회 대회가 이어졌고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로 잠정 중단 되었지만 내년에는 우리 담양에서 8회대회가 열릴 것이다.
또한 전에는 장애인재활증진대회라는 이름으로 담양의 장애인들이 단합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이를 더 확대하고 통합하여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9년까지 15회를 개최해왔다.
이날만큼은 담양의 모든 4천여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대축제의 장을 펼치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을 보았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2월이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시작했다.
연말을 보내며 추운 날씨에 더 힘들어할 회원들에게 직접 키운 배추로 김치를 담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6kg씩 담긴 김치 박스를 170상자 전달했다. 맛있게들 드셨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 마다 보람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협회를 이끌어 가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국비 사업에 선정되어 곡성, 고흥, 장흥에 장애인 체육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 담양에도 장애인 체육관이 꼭 건립되어 담양의 4천여 장애인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힐링되는 장소를 마련하고 싶다.
시일이 조금 걸리더라도 임기 안에 꼭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작년과 올해 코로나로 인해 협회에서 추진했던 모든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이로 인해 우리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날들이 적어 많이 위축되어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무사히 지나가 모든 회원들이 다시 함께 하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또한 모든 행사 때마다 우리 협회와 담양의 장애인들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베풀어 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
이분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사랑덕분에 각종 대회도 치루고 협회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레이나CC 황세원 회장님과 차성만 사장님 덕분에 한마음대잔치를 성황리에 열수 있었고 전남도가 주최하는 장애인 체육대회에 나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2천여 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과 담양군의 4천여 장애인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복지향상과 사회참여기회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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