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영정 ‘성산사’, 150여년 만의 ‘再 배향’
식영정 ‘성산사’, 150여년 만의 ‘再 배향’
  • 최지안 기자
  • 승인 2021.1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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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관련 문중들 참여 의사 밝히고 적극 협조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78번지에 소재한 성산사에 20여분의 위폐를 봉안하고 배향하기 위한 TF팀이 지난 달 구성됐다.


배향이 내려진 지 150여년만의 일이여서 관련 문중들이 일찍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적극 협조 속에 추진되고 있다. 영일정씨출가외인들(회장 정은주)이 주최하고, 영일정씨문중을 비롯 관련 문중의 주관으로 내년 4월 첫 배향을 올리게 된다.


정은주 회장은 “선대(先代)와 관련된 일을 추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예산과 더불어 문중의 협조가 필요한 관계로 심사숙고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배향의 추진상황을 알렸다.


또 각 문중과의 협의를 우선으로 관련 포럼 등을 거쳐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도 추진일정에 있다고 전했다.


성산사 배향은 기존 배향을 올렸던 일곱 분외에 송강과 관련된 인물을 비롯하여 문인과 의병까지 폭넓게 범위를 정하고 앞으로 위원들이 논의해가면서 배향인물을 선정해 나갈 방침이다. 배향을 위한 일선의 TF팀 구성은 팀장에 정은주, 연구원 김석훈, 양성현, 양재혁, 양창열, 이상득, 정태남, 정경인 등 8명 외에 각 문중의 관계자와 학계가 참여한다.


정은주 회장은 “배향을 추진하면서 문중어른들의 당부 말씀을 잊지 않고 항상 엄두에 두겠다”면서 “함께 성산사 배향을 이 시대의 시대정신으로 삼고 최선을 다하여 귀감이 되는 업적으로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성산사 재 배향을 시작으로 역사, 문화, 예술적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선대의 일을 할 때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을 것을 생각하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언론도 관심을 가지고 많이 성원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배향이란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서원에 부제(일종의 제례)하던 것을 말하며, 대체로 조선후기 이후에는 서원에서 행하던 배향이 대표적이다.


성산사는 대원군 서원철폐 때 완전 철폐되었으나 영일정씨 종원이였던 故정인택씨가 담양군에 복원을 제안하여, 지난 2005년경, 담양군이 식영정 내에 건물만 복원해 놓은 상태다.


현재의 건물 위치는 예전과 다르며, 대원군 서원 철폐 전에는 기암 정홍명, 소은 민하, 계당 근과 서하당 김성원, 삼영 김창읍, 계곡 장유, 소청 조흡을 비롯 7분을 배향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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