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보호수종인 관방제림 내 나무들에 대한 수관 청소 등 대대적인 정비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군은 관방제림 내 나무들에 대해 긴급보수사업 관련 실시설계 추진과 함께 문화재청의 승인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으며 국비 1억3천2백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천연기념물 제366호 관방제림 내 보호수 푸조나무 103주에 대한 고사지 수관청소(가지치기)를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수백 년을 이어 오며 담양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관방제림의 천연기념물 나무들이 지난해 극심한 추위로 올해 새싹가지를 틔우지 못하고 군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면서 “나무들이 다시 예전처럼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보호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문화재 보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11월 ‘천년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관방제림은 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 북쪽 제방에 조성된 인공제방과 인공림으로 약 2km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면적 4만9천228㎡에 추정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으며 2004년에는 산림청이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곳 관방제림에 식재된 주요 수종은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벚나무(9그루), 음나무(1그루), 개서어나무(1그루), 곰의말채, 갈참나무 등으로 약 420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현재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구역 안에는 185그루가 그 멋과 위용을 자랑하며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