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담양설화 및 전통 이야기(2022년 2월28일자)
천년 담양설화 및 전통 이야기(2022년 2월28일자)
  • 자료제공=담양문화원
  • 승인 2022.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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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최씨 육효기적비

 

금성면 와룡마을 지명유래
▲제보자= 진순례(여, 1950년생)
▲줄거리= 와룡마을은 해주최씨 집성촌으로 문중산이 마을 뒷산이 용이 누워있는 형국이라 와룡이라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어머님이 아들이 없었어요. 친정어마가. 긍게 막낸데 가난해 가지고 엄마가 인제 장사를 좀 이렇게 금성면에 이렇게 머리에 이고,외(참외)같은거 식품 맛있는 거 팔러 다니면,이 마을이 굉장이 부촌이었대요. 그래 가지고 곡식도 후하게 주고, 인심도 좋고, 그래서 아들도 없고 그러니까 이 마을에 여워야겠다(결혼)하고, 이렇게 수소문 헌 끝에 지금의 신랑 동갑내기 딱 맞춰 놓은거예요.
그때 물은 앞내 물이 있어 가지고, 막 붕어도 손으로 잡을 수 있고, 진검사리도(민물새우) 돌 하나 떠들고 이렇게 대고 있으면 그냥 진검사리가 쏙쏙 들왔는디, 지금은 그냥 오염 돼 가지고 아까도 인자 그런 얘기도 하고, 그런 시절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하는 얘기도
(조사자 ; 와룡마을에는 왜 와룡마을이라 붙여졌을까 생각해 보셨어요?)
예. 그것도 한번 물어 봤죠. 그랬더니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 가지고 저희 산(사는)집이 용의 머리이고, 서쪽엔가 꼬리 쪽이 서 가지고 누을 와(臥)자와 용 용(龍)자 해가지고 와룡이라고 했다 그래요.
산 마을 뒤에 산등성이 꼭 용 모습이래요. 그래서 우리 마을은 큰비가 와서 물이 한번 확 많이 차며는 좋은 일이 생긴데요. 그래서 앞내 물도 막아서 항상 마을에서 물하고 가까워야 좋은 일이 생긴다 그런 말이 있어요.
(조사자 : 왜 물이 있어야 됐을까요?)
용이 물에서 사니까 그러지 않을까요. 용하고 연관이 되니까
(조사자 ; 뒤에 산 이름은요?)
그냥 산, 이름은 없고, 뒷산. 할아버지들이 문중돈으로 사 놓았기 때문에 맘대로 감나무, 밤나무, 죽순 이것도 지금도 누가 지키는 사람 없어요. 다 집안들이 아무나 가서 그냥 부지런한 사람들이, 꺽어다 묵고 묵고 그래요.
(조사자 : 여기는 최씨들만 많이 살아요?)
김씨가 다섯 분 정도 살고, 최씨들만 많이 살아요. 한 35가구 정도 되요. 영당도 있고 또 인제 돈이 마을에 안 모아진다고, 어떤 유명한 풍수지리학자가 거기를 지나가면서 여기다가 그런 걸 하나 세워 놓으면 액을 막아 준다고 해가지고 했다 그래요.

용의 꼬리를 보완해주는 선돌
▲제보자= 진순례(여, 1950년생)
▲줄거리= 선돌은 마을의 주산이 용의 모습인데 용의 꼬리 부분이 약하다 하여 보완하기 위해 사람 키 높이의 돌을 세웠다. 돌과 같이 느티나무 숲을 조성하여 산의 역할을 하였고, 선돌과 느티나무에 당산제를 지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우리 마을 그 선돌에 대해서는 시아버님이랑 어르신들 말씀 들었는데, 용 모습이 우리 뒷산 모습인데 꼬리 부분이 좀 약하기 때문에 어떤 인자 좋으신 분이 ‘그걸 보안하지 않으면 조금 안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해라’그랬겠죠. 그래 가지고 그 선돌을 해서 꼬리 부분이 말하자면 선돌이 있는 데까지 용의 꼬리다. 이렇게 산처럼 거까지 한다. 그런 식으로 해서 그 밑에 옛날에는 느티나무를 많이 심었대요. 그 선돌 뒤에다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까 느티나무는 다 없어지고, 선돌만 용의 꼬리를 보충해준다 해가지고,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대요.
(조사자 : 선돌하고 느티나무는 무슨 관계로 이렇게 심었을까요?)
긍게. 산이 꼬리까지 와야 되는데 그 부분이 약하니까, 나무를 심어 놓으면 산 모습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저도 드는 데요.
(조사자 : 그 선돌에다가 지나가면서 빌거나 그런 것도 해요)
아니 마을 정초에는 옛날에는 당산제 지내고 할 때, 항상 거기에도 사물 치면서 했대요. 음식도 갖다 놓고.
(조사자 :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하는 거네요?)
예. 용의 꼬리를 튼튼하게 딱 균형 잡히게 한다, 그런 뜻으로 제사도 모시고 그랬대요. 음식 차려 놓고 처음에는 조금 약한 걸로 세워져 있는데, 어디에서 보기 좋고 우람하게 생겨서, 그 돌보다 저기 해가꼬, 나중에 체인지 했대요. 바꿨대요.


금성면 덕성마을 지명유래
▲제보자= 김종수(남, 1939년생)
▲줄거리= 평산신씨 등 여러 성씨가 들어와 노적봉 아래에 마을을 형성하며 살았으며, 마을 우편 노적봉에서 곡식을 덕석에다 말리는 형상이라 원래 이름은 덕석이었다는 이야기ㅤㅇㅏㄷ.
▲이야기= 풍산신씨, 옥천조씨, 그리고 여기 나왔구만 아까 초계최씨 여러 가지로 광산 김씨, 김해김씨 이렇게 27개성을 이 마을에서 지니고 있는 마을이여. 긍께 홍성 성씨제  긍께 살기 좋다 그러제.
야, 덕성. 저 이름 원래 덕석이었어. 왜 그랬냐 하면 이 마을 우편에 노적봉이란 것이 있어. 노적봉에서 곡식을 이렇게 덕석에다 말렸다. 옛날 원시시대나 그랬는가 몰라도 그랬어요.
(조사자 : 금성 산성에 있는 노적봉 말씀하시는 거죠?)
아니여 금성 산성은 여가 있고, 예 여기 노적봉이 쪼마하게 있어 우뚝 섰어. 거기에는 덕진봉에 능이 이렇게 나왔는데, 그렇게 능을 따라서 이렇게 끝에 가서 노적봉이 있었는데, 그것이 미신인지 사실인지는 몰라도 삼호 콘크리가 거기 공장을 유치를 했어. 그리갖고 그 근처 산도 사고 전답을 다 사가지고 공장을 유치하면서 그 맥을 짤라 버렸어. 산을 이렇게 덕진봉에서 이렇게 와 갔고 여기 와서 노적봉이 생겼는데 맥을 짤라 버리니까 부락에선 신시대 사람들은 그런 얘기 안하는데, 옛날 노인들은 그 맥을 끊어버려서 마을이 무사 헐 것이냐? 이런 말들을 하는데 아직까지 크게 피해가 없었어요.
거가 옛날에는 사람으로 봐서 모가지다고 합디다. 사람으로 보사는 모가지대야 거가. 목을 다 짤라부렀다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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