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중단, “이제 QR코드 안 찍으니 편하네요”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중단, “이제 QR코드 안 찍으니 편하네요”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2.03.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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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자율방역 중심 방역체계 전환 신속 대응
자영업자·대다수 주민들…지역 상권 회복 기대
일부 주민들, 확진자가 쏟아지는데 불안감 호소
정부가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중단한 1일 관내 한 식당·커피숍에 백신접종 QR코드 인증을 위해 마련된 휴대기기가 꺼져 있 있다.

 

“QR코드는 찍으셨나요? 꼭 찍으셔야 되는데.. 네 분인데 한 분은 안 찍으셨네요. 얼른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식당·카페 및 식객업소 업주와 고객들이 그 동안 주고받던 대화들이다.


그 동안 방역패스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과 매출감소를 겪었던 담양군 외식업 업주들은 지난 1일 방역패스 중단에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비추며 “영업하기 한결 수월해졌다”라고 입을 모았다.


담양군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1종과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대규모 행사·모임·집회에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 확인제도)를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도입된 지 120일 만에 대표적 방역패스 시설이였던 식당·커피숍 입구를 지키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인을 위한 휴대전화나 태블릿PC는 자취를 감췄다.


이번 조치는 방역의료 체계 개편과의 정합성, 보건소 업무 부담 가중, 출입자 명부 작성 중단으로 인한 현장 혼란 등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그동안 방역패스를 적용한 식당카페, 유흥시설 등 11개 다중이용시설과 감염 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집회행사는 1일부터 별도 발령 시까지 방역패스 적용이 중단되고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도 철회된다.


또한 보건소의 음성 확인서 발급도 전면 중단되며 방역패스 외 목적으로 음성 확인이 필요하면 민간 의료기관에서 음성 확인 소견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6명까지 허용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1시로 제한, 실내외 마스크 착용 등 기존 방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본지가 방문한 담양읍의 한 카페와 식당들도 그동안 입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며 4개월 동안 QR코드 인증을 통해 방역패스를 책임졌던 태블릿이 꺼진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러한 군의 결정에 대다수 군민들도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식당 업주 최모씨는 “출입구는 하나인데 QR체크 하는 손님, 계산하는 손님 뒤섞여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바쁜 시간에 들어오는 손님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일이었는데 안 해도 되니 편하다”면서 “접종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협조하지 않는 일부 손님도 많아서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제 걱정이 하나 줄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기저 질환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서모(담양읍)씨는 “그 동안 식당을 이용하는 등 업소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괜히 스트레스 받고 여러모로 제약이 많았는데 일단 방역패스를 중단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면서 “그래도 내 건강 내가 지키고 다른 분들에게 괜히 미안하지 않도록 마스크 필수 착용 등 군민으로서 마땅히 서로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더 철저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루수 외식업 중앙회 담양군지부장은 “지난 1일 방역패스가 중단되고 제가 운영하고 있는 ‘한재골 장어’에도 그 이전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되고 있다”면서 “그 동안 미접종자를 포함한 가족이나 일행이 함께 올 때는 혹여 방역패스 없이 업소에 입장하지는 않았나 하는 불안감에 업주나 손님 모두에게 미묘한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했는데 방역패스 중단으로 이러한 불신감은 모두 사라지고, 가족들은 가족들대로 단란하고 편안하게 업소를 이용하는 등 훨씬 편안한 분위기들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그 이전하고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의 방역패스 중단에 대해 김모(담양읍)씨는 “인근 광주와 전남도에도 연일 4·5천명이 넘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담양군에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주변에 가까운 지인들의 양성 확진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어 방역패스를 중단하는 것이 맞는지 아직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순복 보건소장은 “방역패스 잠정 중단에 따라 음성확인서 발급업무 등에 투입한 행정력을 검사와 재택치료 관리로 전환하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관내 코로나 확진자가 100명대 까지 이르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 아직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되는 단계에 있으므로 군민들께서 스스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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