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수 선거, 민주당 경선 앞두고 ‘지각변동’
담양군수 선거, 민주당 경선 앞두고 ‘지각변동’
  • 정재근, 추연안 기자
  • 승인 2022.04.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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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예비후보, 민주당 경선 대신 무소속 출마 준비 결심

민주당 공관위, 당원·여론조사 각 50%씩 적용해 후보 선정

광주경찰, 금품관련 선거법 위반 A후보 캠프·자택 압수수색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군수 후보자들 간에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치면서 판세와 지각변동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선거 중 담양을 최대 격전지의 하나로 손꼽고 있다.

또한 경선을 3주 정도 앞두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에 따른 과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양자 간 군수 적합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과정을 밟거나 무소속 출마로 선회하는 후보자도 나오는 등 한 치 앞을 점치기 힘든 모양새가 양산되고 있다.

현재 담양군수 후보군에는 김기석 담양군의원,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4명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에 군민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군정, 군민을 위한 군정, 군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군정을 강조하고 있는 신동호 전남대 교수가 무소속으로 본선에 3번째 도전장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3월 중순까지 군수 후보로 나서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였던 박철홍 전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이병노 전 국장과의 군수 적합도 양자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전 국장에게 밀리면서 민주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박 전 의원은 이병노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당초 총 4명이 민주당 담양군수 공천을 신청했지만 8~9일쯤 예상되는 2~3배수로 컷오프 결과발표를 앞두고 서서히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민주당 공천 신청을 했던 김기석 담양군의원이 경선 참여를 접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기석 의원은 7일 오후 2시 담양문화원 인문관에서 언론인 및 지역지지자 등 80여명의 참석을 예상한 가운데 오는 6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담양군수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

김기석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제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군민을 위한 깨끗한 정치를 하기 위하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군수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39년여의 행정경험과 의회 의정활동을 토대로 따뜻하고 탄탄하며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성심껏 군정을 살피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3명이 민주당 경선 가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서 경선 규칙을 의결하면서 후보자들의 옥석을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검증에 착수했다.

지난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관위는 최근 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경선방법 및 가·감산 적용기준을 마련해 각 시도당 공관위에 지침을 하달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선 기준안을 보면 2~3명의 경선을 원칙으로 하며 당헌·당규에 따라 여론조사경선이 포함된 국민참여 방식으로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반영비율을 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이 금품 선거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 지역 한 예비후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금품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후폭풍이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지역 정가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담양군수 예비후보자 A씨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두 곳에 수사관들을 투입해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구체적 혐의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금품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구체적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해당 예비 후보 A씨는 금품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해 구제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사건으로 구체적 혐의 사실을 현재 밝힐 수 없다면서 강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압수수색이 우리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앞으로 지역 정가에 어떤 여파로 작용할지 매우 궁금해 하면서도 안타까운 반응도 함께 보였다.

주민 장모(61·담양읍)씨는 큰 뜻을 품고 3년여를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해온 후보자라고 들었는데 이러한 일이 우리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경선과 본선에 참여하는 후보자들 모두 우리 담양군과 군민을 위해 정책과 뜻을 펼치기 위해 나왔다면 서로 고소고발을 통해 과열로 치닫게 하는 선거 운동은 당장 그만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축제가 되어야할 선거를 너무나 형편없는 진흙탕 선거로 몰고 가 담양 곳곳을 더럽히는 것은 유권자인 담양군민 어느 누구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담양군을 먹칠하는 조잡하고 혼탁한 선거운동은 그만두고 정말 깨끗한 정책을 통해 군민들에게 선택 받는 후보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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