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문구로 시선을 잡아라.”

6·1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톡톡 튀는 문구를 사용한 다양한 슬로건이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선거 슬로건에는 후보자들은 물론이고 주변의 가족·지인들을 총 동원해 ‘강점을 살린 문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역력하다.

출마자가 걸어온 인생역정과 자신만의 강점을 간결한 문구로 함축해 표현한 선거슬로건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효과적으로 파고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군수선거를 비롯한 도의원·군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은 심혈을 들여 개발한 문구를 선거용 명함과 선거사무소 현수막에 새기고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군수 선거에서는 3선 임기를 마치고 퇴장하는 최형식 군수의 뒤를 잇기 위해 출마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각자 장점을 최대한 강조한 슬로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은 ‘들썩들썩 담양! 북적북적 담양! 살고싶은 담양’이라는 말로 12년간 군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지역에서 터를 닦으며 기반이 탄탄하게 다져 담양을 이끌겠다는 각오이다.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은 ‘새로운 담양! 이병노가 만듭니다’라는 말로 40여년 간의 풍부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담양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2번째로 민주당 군수경선에 참여하는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잘사는 담양! 행복한 군민!’라는 선거구호를 내걸고 오랫동안 준비된 자신이 지역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임을 어필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최근에 무소속으로 방향을 선회한 김기석 전 담양읍장은 ‘변화의 목마름! 군민의 힘으로 이변을 만들다’라는 완곡한 표현을 통해 무소속으로서 군수선거 문화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다른 무소속 후보 중에 한명인 신동호 전남대 교수의 슬로건이 눈에 띈다.

신 교수는 ‘돈정치 돈선거 NO, 무공천 무보수로 담양자치 새시대’라는 말로 조직과 자금력이 뒤지는 무소속후보로서의 약점을 커버하면서도 지방정치를 새롭게 바꿀 새로운 군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하는 기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군수로서 받는 보수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무보수 군수로 승부수를 띄워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박종원 의원이 ‘함박미소 담양, 미래를 짓다’라는 온화하면서도 강렬한 의미를 담아 재선을 향한 마음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유일하게 민주당 경선과 무소속 후보가 없는 상태라 무투표 당선이 유력하다.

2선거구는 일찌감치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규현 군의원은 ‘실력이 검증된 역량 있는 일꾼’이라는 말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음을 유권자들에게 표현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기성 도의원은 ‘진솔하고 더불어 사는 마음으로’라는 말을 통해 평소 주민들과 소신껏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삶의 철학을 가식 없이 표현했다.

무소속인 김갑중 전 새마을회 회장은 ‘일 할 준비 끝났습니다’를 내걸어 무소속으로써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군의원(가선거구)

▲이정옥=딸기 아줌마. 따뜻한 담양 만들겠습니다.

▲장현동=발로뛰는, 담양주민의 참된 일꾼이 되겠습니다.

▲최용만=주민들의 든든한 대변인

▲이기범=일 잘하는 청년

▲정광성=군민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그냥 일이 아니라 무소속으로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군의원(나선거구)

▲김현동=지역발전·검증된 참신한 일꾼

▲박준엽=열정과 패기 넘치는 젊은 일꾼 박준엽이 뜁니다

▲정철원=듬직하고 일 잘하는 일꾼

▲김동중=농업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진정한 농업인의 대변자

 

군의원(다선거구)

▲김영남=담양농업,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방평원=꾸준한 담양의 일꾼

▲이민석=일 잘하는 청년 심부름꾼

▲장명영=정직한 일꾼, 일 잘하는 일꾼, 제대로 된 일꾼

▲김수완=주민께 사랑받는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군의원(라선거구)

▲노대현=꼬빼기 잘 비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채부덕=남 4개면 봉사와 혁신은 지금부터

▲최현동=말보다 행동, 생각보다 실천, 지역민의 아들

▲최구홍=농민을 의회로

▲허종진=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는 참신한 일꾼

▲김진호=소통하고 봉사하는 참 일꾼이 되겠습니다

▲임근택=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사람